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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전분기 부진 탈출...하반기 신규투자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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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련 기자

승인 : 2024. 11. 05. 18:43

중단거리 노선 견고해 성수기 수요 흡수
역대 3분기 최대 매출 및 영업이익 흑자
1107 제주항공 차세대 항공기 B737-8 구매기 도입
제주항공 항공기./제주항공
제주항공의 올해 3분기 실적이 전 분기 대비 흑자로 돌아서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회사는 안정적인 기재 확보를 통한 신규 투자와 탄력적인 노선 운영 등을 바탕으로 수익성 개선에 주력할 계획이다.

5일 제주항공에 따르면 3분기 별도 기준 매출액은 4602억원으로 역대 3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던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9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 감소했지만 전 분기 대비로는 흑자로 돌아섰다.

당기순이익은 431억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59% 올랐다. 이에 따라 제주항공의 올 3분기 기준 누적 실적은 매출액은 1조4273억원, 영업이익 1051억원, 당기순이익은 64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2022년 4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6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던 제주항공은 2분기 고환율과 글로벌 공급망 이슈로 인한 물가상승까지 겹치며 적자 전환했다. 이번 3분기에는 다시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수익성 개선에 주력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이 같은 실적의 주요 요인으로 중단거리 노선에서의 견고한 시장점유율을 통한 성수기 여행 수요를 흡수한 점을 꼽았다. 특히 시장 상황에 맞춰 수요가 높은 일본과 동남아 노선에 재운항과 증편을 통해 공급을 확대하며 탄력적으로 노선을 운영해왔다.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시스템 확정 통계에 따르면 제주항공의 3분기 수송객 수는 332만4143명, 점유율은 14.2%로 국적 저비용항공사(LCC) 중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항공은 4분기에도 지속 가능한 미래성장기반 확보를 위해 신규노선 취항을 통한 노선 포트폴리오 다각화, 부산 등 지방발 국제선 시장점유율(M/S) 확대, 호텔·IT·지상조업사업 등 보유 자원을 활용한 사업 다각화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아울러 동계 기간 인천~인도네시아 바탐·발리 노선 신규 취항, 부산 및 무안발 국제선 신규 취항 및 재운항을 통해 수송 분담률을 높이고, 해당 지역 여객 수요 확보에 나서는 등 노선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또한 호텔사업과 시너지 강화, 지상조업 자회사 제이에이에스(JAS)와의 동반성장, IT 전문기업 에이케이아이에스(AKIS)를 통한 IT경쟁 우위 확보 등을 통해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성장 동력을 구축하고 있다.

이날 제주항공은 안정적인 기재 확보 목적으로 'B737-800' 항공기 구매에 394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이는 자기자본 대비 12.69%에 달한다. 회사는 이 같은 항공기 도입을 통해 연료소모량 15% 감소, 정비 효율 증대, 운항거리 증가를 통한 매출 상승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탄력적인 노선 운영 및 신규 노선 개발, 강력한 원가경쟁력 및 보유 자원 간 시너지를 통해 'No.1 LCC'의 지위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아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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