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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소주’ 키워 세계인이 즐기는 증류주 메카로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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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이임태 기자

승인 : 2024. 11. 10. 10:39

8~9일 안동 스탠포드호텔서 '국제 증류주 포럼' 열어
국내외 주류전문가 강연·품평회...안동소주 우수성 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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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국제 증류주 포럼에서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경북도
국내 증류주를 대표하는 '안동소주'가 스카치위스키나 마오타이처럼 세계 애주가의 입맛 사로잡기에 나섰다.

경북도는 지난 8~9일 안동 스탠포드호텔 연회장과 안동시 일대에서 안동소주의 세계시장 진출 동력확보 및 국내 증류주 산업 활성화를 위한 '2024 안동 국제 증류주 포럼'을 열었다고 10일 밝혔다.

(사)안동소주협회가 주최한 경북도와 안동시가 후원해 올해 처음 열린 이번 포럼은 안동소주 BI·공동주병(안) 공개, 세계 증류주 권위자 기조 강연, 국내외 주류전문가 강연, 안동소주 세계화 전략을 주제로 한 패널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먼저, 독일 증류주 트렌드 스카우터인 위르겐 다이벨(다이벨 컨설턴트 법인) 대표가 '세계 증류주 트렌드와 한국의 증류주'를 주제로 기조강연을 했다.
위르겐 대표는 세계 최초 코냑 사무국(BNIC) 인증 교육자로 현재 세계 3대 주류 품평회의 증류주 부문 심사위원을 맡고 있다.

이어진 패널 토론에서는 위르겐 다이벨 대표, 김경문 뉴욕 KMS Imports 우리술 수입사 대표, 더글라스 킴 라스베가스 MGM리조트 총괄바이어, 이승주 세종대 교수 등 국내외 주류 전문가들이 패널로 참석해 안동소주 세계화 전략을 주제로 토론을 펼쳤다.

함께 열린 '대한민국증류주품평회'에는 전국에서 총 4개 부문 100여 점이 출품된 가운데 국내 주류전문가 16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이 향기, 색, 맛의 관능 평가 및 블라인드 심사를 거쳐 수상작 26점을 선발했다.

이철우 도지사는 "올해 처음 열린 이번 포럼은 안동소주가 스카치위스키, 마오타이처럼 세계인이 즐겨 찾는 명주로서 가치가 있다는 것을 확인한 기회였다"며 "이를 기회로 경북을 세계 주류 흐름을 주도하는 메카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경북도는 지난해 3월 업체, 대학, 관계 공무원으로 구성된 안동소주 세계화 TF팀을 구성해 세계화 전략을 수립하고 도지사 품질인증 기준 마련, 수출 확대 MOU 및 해외시장 개척 활동, 세계 최대 독일 프로바인 B2B 주류전문 박람회 독립 홍보관 운영 등 세계 명주 도약을 추진해 왔다.

내년에도 독일 프로바인(ProWein) 2025에 참가해 안동소주 공동 홍보관을 운영하고, BI 활용 공동주병 생산·포장 패키지 제작 지원 등을 통해 2023년 8억원인 안동소주 수출액을 2026년까지 40억원으로 늘린다는 목표다.
이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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