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DHL, PBV 기반 글로벌 친환경 물류 생태계 확산 ‘맞손’

친환경 물류 혁신 프로젝트 MOU

지난 13일 진행된 업무협약식에서 한지헌 DHL 코리아 대표(왼쪽), 정원정 기아 국내사업본부장 부사장(오른쪽)이 협약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기아

기아가 DHL 코리아와 친환경 물류 생태계 확산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14일 기아에 따르면 기아는 지난 13일 서울 압구정에 위치한 Kia360에서 DHL 코리아와 '친환경 물류 운송 혁신 프로젝트'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물류 분야에서 친환경 전환과 IT 기반 혁신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기아는 맞춤형 모빌리티 솔루션 제공을 목표로 PBV(목적 기반 차량) 관련 협업을 진행 중이며, DHL 코리아는 2030년까지 전 물류 차량의 전동화를 목표로 친환경 차량 도입을 확대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기아는 2026년부터 첫 중형 PBV 모델인 'PV5'를 DHL 코리아에 공급하고, 향후 물류 현장 특성에 맞춘 최적화된 PBV 모델도 개발할 예정이다. 기아는 충전, A/S 등의 지원을 포함한 PBV 연계 솔루션을 강화하며, DHL 코리아의 친환경 전환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번 협력에선 친환경 차량 도입을 확산시켜 글로벌 물류 생태계 구축이 기대된다. 기아는 이번 협약을 기점으로 아시아와 유럽을 포함한 다양한 국가에서 협업 기회를 모색하고, 중형 'PV5'뿐만 아니라 2027년 출시 예정인 대형 'PV7' 모델로 협업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기아 관계자는 "DHL 코리아의 비즈니스에 최적화된 모델을 제공해 고객의 사업 생산성을 높이고, 전동화를 적극 지원하는 파트너로서 PBV를 활용한 친환경 물류 실현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