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은행장 비공개 간담회서 어떤 얘기 오갔나…영업점포TF 마련키로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global.asiatoday.co.kr/kn/view.php?key=20241114010007488

글자크기

닫기

윤서영 기자

승인 : 2024. 11. 14. 16:18

내년에도 가계부채 관리 지속 의견
금감원·은행협회·시중은행, 비공개 간담회 개최
주요 시중은행 가계대출 금리 추가 인상<YONHAP NO-2956>
/ 연합
금융당국과 은행연합회, 은행권이 점포 통합에 따른 해결방안을 위해 머리를 맞댄다. 14일 금융감독원 주재로 모인 은행장 간담회에선 점포 통폐합에 따른 금융 접근성 문제 해결 논의가 가장 화두였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밖에 내년까지 가계부채 관리를 지속한다는 방침과 함께 신규 대출에 대한 금리 수준도 함께 논의했다.

이날 금감원과 은행연합회, 주요 은행들은 줄어드는 점포와 관련해 TF를 만들기로 했다. 최근 은행 점포들이 비용 절감을 이유로 통폐합 하면서 소비자 접근성 문제가 떠오르고 있어서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에 따르면 2018년부터 올 6월까지 폐쇄된 영업지점수는 1003개에 달한다. 은행들은 내방 고객이 없는 곳이 많은데다가 비용 효율화 등을 이유로 점포를 통폐합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이미 금융거래 90% 이상을 비대면으로 하고 있는 만큼 내방고객이 적은 영업점은 가까운 점포로 통폐합시켜 대형 점포를 만드는 방식이다.
다만 은행들은 점포 폐쇄를 위해 대체점포 마련, 고객 대상 의견수렴 등의 절차를 거쳐야 한다.

이에 이날 비공개 간담회에선 각 은행장들은 금융 접근성에 대한 문제를 인식하면서, 다양한 해법을 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일례로 타은행과 같이 하는 공동점포, AI(인공지능) 점포, 타업권과 협업해 만드는 복합점포, 이동점포 등의 해결 방안을 제시됐다는 설명이다.

다만 공동점포의 경우 각 은행간 임대료, 개설 지역, 운영 방식, 비용 부담 등의 이해관계가 복잡하다. 현재 시중은행들의 공동점포가 10여곳에 불과한 배경이다. 이에 최근에는 은행이 아닌 타업권과 협업하는 복합점포를 만드는 추세다.

은행장들 또 가계부채 관리 필요성에 대해서도 공감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실수요자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대출을 취급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외에 시중은행들의 금리 시차 반영, 신규 대출 취급시 금리 수준 등에 대한 의견이 오갔다. 은행권에선 앞으로 금리 부분에 있어서 비가격적인 요소를 중심으로 해서 관리를 해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금감원 관계자는 "은행장들이 점포 통폐합에 따른 접근성이 문제되고 있다는 점을 잘 인식하고 있었고, 다양한 해법과 아이디어가 제기돼 TF를 마련하기로 했다"며 "가계부채 관련 금리 체감 효과와 시차 반영, 신규 대출 취급시 금리 문제 등에 대해서 관리하겠다는 의견이 나왔다"고 밝혔다.
윤서영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

댓글 작성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