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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결제 한 번에… 충전 필요 없는 ‘후불 기동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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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아람 기자

승인 : 2024. 11. 19. 17:50

서울시, 신한 등 카드사 9곳과 협력
25일 발급 신청… 30일부터 서비스
"교통·생활편의, 강력한 혜택 제공"
앞으로 서울시의 대중교통 무제한 이용권 '기후동행카드'의 후불 결제가 가능해진다. 지금까지는 사용 기간이 끝나면 이용이 불가했지만, 후불카드는 이용 대금이 자동 청구돼 매번 충전할 필요 없이 이용할 수 있다.

19일 서울시에 따르면 한 장의 카드로 일반 구매와 대중교통 이용이 가능한 '후불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30일 출시된다.

후불 기후동행카드는 카드사별 출시 일정에 따라 오는 25일부터 발급을 신청하고 28일부터 티머니 홈페이지에서 등록할 수 있다. 참여사는 티머니와 △신한 △KB국민 △NH농협 △롯데 △비씨(바로·IBK기업) △삼성 △우리 △현대 △하나카드 등 9개 카드사다.

발급받은 후불 기후동행카드로 요금 혜택을 적용받기 위해서는 '티머니 카드&페이' 누리집에 카드번호를 등록해야 한다. 카드 등록을 하지 않고 이용하는 경우에는 대중교통 사용금액 전액이 청구된다.
후불 기후동행카드는 매월 1일부터 말일까지 정액으로 이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말일이 30일인 경우 6만2000원, 28일인 경우 5만8000원, 31일인 경우 6만4000원에 대중교통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정액 이상 사용하는 경우 시가 부담하는 방식이다.

단 카드사별 청구 기준에 따라 신한·KB국민·롯데·삼성카드는 청구할인(정액청구)이 적용되며, NH농협·비씨·현대·하나카드는 캐시백 형태로 다음 달 환급 혹은 카드값 할인 등이 적용될 예정이다.

청년 할인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말일 30일 기준 7000원 할인된 요금(5만5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말일이 28일 경우 5만1460원(6540원 할인), 31일인 경우 5만6770원(7230원 할인)이 청구(혹은 캐시백)된다.

따릉이의 경우 이용자 선택 여부에 따라 이용 요금이 청구된다. 하루당 1000원이 청구되며, 3일 이상 이용 시 최대 3000원이 청구돼 기존 선불카드와 동일한 요금 체계를 유지한다.

후불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때도 승하차 시 반드시 단말기에 접촉해야 한다. 하차 미태그 누적 2회 발생 시 24시간 동안 사용이 중지된다.

이용 범위는 선불형 카드와 동일한 서울지역 지하철, 서울 버스(시내·마을·심야), 김포골드라인 등이다.

시는 향후 친환경 소재를 활용한 카드 발급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윤종장 교통실장은 "하루에 약 65만명이 이용하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기후동행카드가 신용·체크 등 결제 기능까지 더해지며 역대 가장 강력한 혜택을 제공한다"며 "교통과 생활 편의를 아우르는 혁신 서비스로 활약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아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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