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지사가 용인ㆍ수원ㆍ성남ㆍ화성시장과 만나겠다고 해놓고 일정 안 잡는 것에 매우 불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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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장은 20일 "경기도가 국토교통부의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해 달라며 도의 최우선 순위로 건의한 GTX-플러스 사업의 비용 대비 편익(B/C)값을 공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는 것은 경기도민의 알권리를 무시하는 것으로 매우 무책임한 태도"라고 비판했다.
이 시장은 "김동연 경기지사 공약인 GTX플러스 3개 사업(GTX G·H, GTX C연장)의 경제성을 조사하고 그 결과를 도민들에게 공개하고 설명하지 않은채 경기도 철도사업의 최우선 순위로 정해 국가철도망계획에 반영해 달라고 한 것은 꼼수행정"이라고 했다.
이 시장은 또 "김 지사는 지난해 2월 용인특례시, 수원특례시, 성남시, 화성시 등 4개 도시 시장들과 경기남부광역철도 추진을 위한 협약을 맺고, 4개 시의 바람인 경기남부광역철도(잠실운동장역~수서역~성남 판교~용인 신봉·성복동~수원 광교~화성 봉담) 개설을 위해 공동노력을 기울이기로 약속했다"며 "그런 김 지사가 4개 시의 공동용역에서 B/C값이 1.2로 매우 높게 나온 경기남부광역철도 사업을 경기도 사업 순위에서 뒤로 배치한 것은 4개 도시 420만 시민을 무시한 것이고 김 지사 자신의 약속을 내팽개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시장은 "경기도는 올해 4월 약 12조 3000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되는 김 지사의 GTX 플러스 3개 사업을 진행하면 현 정부가 추진하는 GTX 사업 수혜자에 더해 약 49만 명이 더 혜택을 받게 된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힌 바 있다"며 "용인·수원·성남·화성시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경기남부광역철도 사업에는 약 5조 2000억 원이 투입돼 138만 명이 혜택을 볼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데 경제성·효용성 측면에서 어떤 사업이 더 타당한지 삼척동자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 시장은 "지난 9월 16일 김 지사와 전화통화를 하면서 용인·수원·성남·화성시 4개 시장과 김 지사의 만남을 갖자고 했고 김 지사도 동의했는데, 김 지사는 약속을 어기고 만남을 기피했다"고 지적하며 "지난 11월 11일 김 지사와 시장·군수 정책간담회에서 김 지사의 약속 위반을 비판하며 4개 시 시장과 만남을 갖자고 했더니 그러겠다고 해놓고 20일 오전 현재까지 미팅 일정을 잡지 않고 있는데, 김 지사의 불통과 차일피일 미루는 태도에 불쾌감을 금할 수 없다"고 했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도 지난 18일 영통1구역 재개발사업 현장을 방문해 정비사업 진행 상황을 점검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과도 만나 '경기남부광역철도사업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우선 검토대상에 포함' 등의 내용이 담긴 건의문을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