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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 “케이(K)푸드 육성위해 콩 등 원재료 수입제도 개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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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은 기자

승인 : 2024. 11. 27. 10:06

중기중앙회,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초청 중소기업인 간담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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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문 중기중앙회장(왼쪽부터)과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이 27일 서울 여의도에 있는 중기중앙회에서 열린 중소기업인 간담회에서 중소기업인들의 건의사항을 듣고 있다.
중소기업계가 케이(K) 푸드 육성을 위해 콩·전분 등 주요 원재료 수입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27일 서울 여의도에 있는 중기중앙회에서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초청 중소기업인 간담회'을 개최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이날 "케이푸드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만큼 농식품산업이 우리나라의 새로운 주력 수출산업으로 발돋움할 기회"라며 "한 가지만 건의하면 농식품부 간담 때마다 나오는 수입콩 물량문제이다. 이 문제는 이전 정부에서 식량안보를 이유로 직배물량을 줄이고 공매제도를 도입해서 더 어려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식량자급률을 높이자는 당초 취지와는 다르게 국산콩 자급률이 35% 정도로 공급이 부족하고 가격도 수입콩보다 비싸서 영세 중소기업들은 물량확보가 더 어려워지고 원가부담만 높아지고 있다"며 "이번만큼은 장관이 현장의 얘기를 잘 들어 직배공급 확대 등 전향적인 제도개선으로 매년 반복되는 수입콩 물량부족 문제의 고리를 반드시 끊어야 한다. 장관이 취임 후 200번 넘게 현장을 다니면서 업계 애로사항을 해결하고 있다고 들었는데 수입콩 문제를 먼저 해결해주고 오늘 건의들도 정책에 잘 반영해 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케이푸드와 케이뷰티 등이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면서 대한민국의 수출이 역대 최고인 70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상반기에 이미 프랑스를 제쳤고 하반기에는 이탈리아를 넘어서 일본과 경쟁해서 이기면 세계 5위의 수출 강국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농식품 수출도 올해 10월까지 역대 최대 수준인 82억 달러를 기록했는데 케이푸드는 이제 브랜드가 됐다고 할 만큼 한국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라면과 냉동김밥, 떡볶이 등이 해외에서 품절대란이 일어날 정도로 불티나게 팔리고 있고 최근에는 에너지바와 김 등 다양한 아이템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이들 제품 대다수는 전문 중소기업이 만들고 대기업 브랜드로 판매되는 것도 중소기업이 주문자상표부착상품(OEM)으로 생산한 제품이 대부분"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지난 9월 로스앤젤레스(LA) 한인축제에 가봤더니 한국 식품부스에 로컬사람들도 많이 몰리고 베버리힐즈에 있는 커뮤니티 굿즈라는 한국카페에는 헐리우드 스타인 저스틴 비버가 거의 매일 들른다고 할 정도로 현지인들도 한국식당을 많이 찾는다"며 "케이푸드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만큼 농식품산업이 우리나라의 새로운 주력 수출산업으로 발돋움할 기회"라고 밝혔다.

이날 참석한 중소기업인들은 △케이 푸드 육성을 위한 콩·전분 등 주요 원재료 수입 제도 개선 △전기농기계 보급 사업 예산 요청 △기상이변 대응을 위한 배수처리시설·자동수위계 등 확충 △농축산물 할인 지원사업에 중소형 마트 참여 조건 현실화 등을 건의했다.





오세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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