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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3대 수프’ 태국 똠양꿍,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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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나 하노이 특파원

승인 : 2024. 12. 04.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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똠얌꿍/태국 관광청
중국의 샥스핀, 프랑스의 부야베스와 함께 세계 3대 수프로 꼽히며 태국을 대표하는 음식인 똠양꿍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올랐다.

4일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유네스코 무형유산보호협약 정부 간 위원회(무형유산위원회)는 파라과이 아순시온에서 3일(현지시간) 회의를 열고 똠얌꿍을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에 등재하기로 결정했다.

똠양꿍은 새우와 함께 레몬그라스·갈랑갈·카피르 라임잎과 같은 각종 허브와 향신료를 넣고 끓인 국물 요리로 태국을 대표하는 요리로 빠지지 않고 꼽힌다.

쑤다완 왕쑥파낏꼬쏜 태국 문화부 장관은 이 소식을 전하며 "똠양꿍은 중부 평원 강변 지역의 농업사회의 태국인들의 생활 방식을 반영한 요리"라며 "지역 주민들이 현지의 식재료로 만드는 건강한 음식"이라 소개했다.

장관은 똠양꿍은 "라임의 신맛, 소금과 생선소스의 짠맛, 고추의 매운맛과 새우의 단맛, 허브에서 나오는 약간의 쓴맛이 어우러진다"며 "국제적으로 인기 있는 요리인 똠양꿍은 태국의 중요한 소프트파워 음식 아이템"이라고 강조했다.

태국 정부는 수년 전부터 똠얌꿍의 요리법 등 정보를 추려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해왔다. 똠양꿍이 등재되며 태국은 전통 가면극 '콘', 민속무용 '노라', 태국 전통 마사지, 송끄란 축제에 이어 다섯번째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유네스코 무형유산위원회에서는 한국의 장 담금기 문화도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했다.
정리나 하노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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