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일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2024년 증권시장 결산 자료'에 따르면 올해 코스피 지수는 지난해 말 2655포인트에서 9.6% 하락한 2399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코스피는 2655포인트로 2022년 대비 18.7% 상승했다.
코스피는 올해 상반기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와 외국인 매수세 유입 등으로 지난 7월 11일 연고점인 2891에 도달했다. 이후 경기침체 우려와 트럼프 트레이드 이슈,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관련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하락했다.
아울러 올해 상반기 코스피 등락률은 5.4%로 21개 국가 중 12위를 기록했다. 대만과 일본은 각각 28%, 18% 상승했다. 하반기 들어서는 낙폭이 확대되면서 20위까지 떨어졌다.
업종별로는 밸류업 기대감으로 운송장비·부품과 금융·통신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반면 중국 경기 부진과 반도체 업황 우려 등으로 화학, 섬유·의류, 전기·전자 관련주는 약세를 기록했다.
유가증권 시장의 시가총액은 올해 말 1963조원으로 전년 말 대비 7.7% 감소했다. 특히 전기·전자 업종이 같은 기간 22.2% 크게 줄었다. 일평균 거래대금은 대형주 거래량이 증가하면서 전년 대비 11.9% 늘었으나 소형주 거래량이 대폭 줄면서 전체 거래량은 9.5% 감소했다.
투자자별로 살펴보면 외국인 투자자들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24조1000억원을 순매수했다. 그러나 8월 순매도세로 전환된 이후 연말까지 22조8000억원 어치를 매도하면서 순매수 규모는 1조3000억원까지 축소됐다. 외국인의 시가총액 보유비중은 지난해 말 32.9%에서 올해 말 32.4%로 소폭 감소했다. 기관은 하반기 이후 연기금 중심으로 1조5000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하며 매수세를 유지했다.
신규 상장기업 수는 총 11곳으로 전년 대비 1곳이 늘었다. 공모금액은 같은 기간 6000억원이 늘어 1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코스닥 지수는 지난해 말 867포인트에서 21.7% 하락한 678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업종별로 보면 일반서비스와 제약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섬유·의류, 전기·전자, 금융 등 대부분 업종이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은 올해 말 340조원으로 활발한 신규상장에도 불구하고 증시가 전반적으로 힘을 받지 못하면서 전년 말 대비 21.2%(92조원) 감소했다. 일평균 거래대금은 전년 대비 16.3% 감소했고, 거래량도 13.5% 줄었다.
외국인과 개인 투자자는 각각 1조5000억원, 6조4000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