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신년사] 조용병 “내년 대외 불확실성 최고조 이를 것…치유·안정·변화 추구”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global.asiatoday.co.kr/kn/view.php?key=20241231010016348

글자크기

닫기

임우섭 기자

승인 : 2024. 12. 31. 10:25

2023122901010021704
조용병 은행연합회 회장./은행연합회
조용병 은행연합회장이 내년을 금융권의 도전적인 한 해로 전망하며, 대외 불확실성 속에서 은행권은 치유와 안정, 변화를 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회장은 31일 발표한 내년 신년사에서 "미국의 정권 교체와 유럽·중동에서 이어지는 대규모 전쟁 등으로 대외 불확실성이 최고조에 이를 것"이라며 "외환시장과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금융당국과 긴밀히 협력해 금융시스템의 안정성을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수출기업의 어려움과 내수 회복 지연 가능성을 언급하며, 은행권은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치유, 안정, 변화를 추구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조 회장은 "올해부터 맞춤형 채무조정, 폐업자를 위한 저금리·초장기 분할상환, 상생 보증 및 대출, 은행컨설팅 등 다양한 비금융 플랫폼 서비스를 통해 소상공인과 취약계층을 체계적이고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며 "이러한 지원이 실효성 있게 집행되도록 은행연합회도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은행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흔들림 없는 금융시스템을 유지하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건전성과 유동성 관리를 강화하고 외환시장 안정이라는 당면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금융당국과 함께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회장은 인구, 기후, 기술환경의 3대 변화에 대해 은행권의 능동적 대응을 주문하기도 했다. 그는 저출생 극복을 위한 범금융권 대책에 참여하고 있음을 밝히며, 금융이 인구구조 변화에 적합한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금융배출량 감축을 위한 기후금융 DB 활용 강화와 AI 및 블록체인 기술 도입을 위한 제도개선에 집중해 은행권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토대를 마련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끝으로 조 회장은 윈스턴 처칠의 말을 인용하며 "비관론자는 모든 기회에서 어려움을 찾고, 낙관론자는 모든 어려움에서 기회를 찾는다"고 전하며 "어려운 상황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차분히 대응해 나간다면 새로운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신년사를 마무리했다.
임우섭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