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회손실 등 소멸로 적자폭은 축소”
NH투자증권은 롯데케미칼의 작년 4분기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2.20% 증가한 5조130억원으로 추정했지만, 영업이익은 흑자전환을 하지 못하는 것으로 봤다.
롯데케미칼의 2025년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2배 수준으로 하락했다. 이와 관련해 NH투자증권은 저평가 상태로 보긴 어렵다고 판단했다.
NH투자증권은 관련 업황 개선의 신호로는 큰 폭의 유가 하락 또는 가파른 수급 개선이 이뤄져야 한다고 했지만, 단기간 내의 현실화 가능성은 낮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NH투자증권은 2025년 유가 하락폭은 가파르기보다 완만할 것이라고 예상해, 제품 수급 상황을 고려하면 완만한 원료 가격 하락이 스프레드 개선으로 이어지긴 어렵다고 봤다.
최영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3분기 발생한 LC USA 설비보수에 따른 기회손실 약 900억원과 재고 평가손실 160억원 등의 소멸로 (롯데케미칼의) 전 분기 대비 적자 폭은 축소될 것"이라면서도 "화학제품 전반의 저조한 스프레드는 지속되는 등 업황 부진은 여전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