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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사장은 이날 오전 신한카드 본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너무나도 당연한 그렇지만 우리에게 정말 필요한 변화와 혁신이라는 두 가지 핵심 키워드를 말씀드리고 싶다"며 이 같이 밝혔다.
박 사장은 '위기 속 경쟁 흐름에 대한 반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IMF와 금융 위기를 빼면 저는 요즘처럼 위기 신호가 체감되는 시기도 없었던 것 같다"며 "단 한 순간의 판단착오로 기술 패권경쟁에서 멀어져 가는 국내외 글로벌 기술 기업들의 고통을 보면서 과연 우리는 경쟁의 흐름에 제대로 올라타고 있는지 자문해 보게 된다"고 말했다.
박 사장은 신년 키워드로 '변화와 혁신'을 제시했다. 그는 "그동안의 성공 방정식이 앞으로도 유효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우선 '변화'라는 키워드에 대해 그는 "변화는 향후를 위한 생존 비용(Cost)"이라고 말하는 것을 인상깊게 들은 적이 있다"며 "우리는 이 시기에 다시(Again) 우리에게 맞는 새로운 전략을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사장은 카드사의 본질적 지향점으로 세 가지를 꼽았다. 바로 △결제(payment) 프로세스 혁신과 △시장지위 확대 △시장 지위의 확대에 따른 지속 가능한 수익성 창출이다.
박 사장은 이어 "지향점에 도달하기 위해 여러분도 일하는 방식과 태도를 바꾸어 주시기 바란다"며 "그 나머지 불필요한 것들은 정말 과감하게 버리고 변화에 매진(邁進)해달라"고 당부했다.
'혁신' 키워드에 대해 박 사장은 "질적(Quality) 혁명은 양적(Quantity)혁신이 있을 때만 가능하다고 저는 굳게 믿는다"며 "우리가 시장에서 시장을 흔들 무언가를 만들어 내야 한다면, 그 어디에도 참조할 사례나 로드맵을 찾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이것을 우리가 스스로 해낸다면 성장할 수 있고, 생존할 수 있지만, 실패하면 도태될 수 밖에 없다는 냉혹한 현실을 임직원 모두가 정확히 인식해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