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환주 KB국민은행장 취임…“고객·사회에 신뢰 파는 은행 될 것”

2일 취임식 갖고 공식 임기 시작…여의도영업점 방문
"KB만의 경쟁력은 '실행력'…과감한 새로고침 필요"

이환주 KB국민은행장이 2일 서울 영등포구 KB국민은행 본점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발표하고 있다./KB국민은행

이환주 KB국민은행장이 2일 서울 영등포구 KB국민은행 본점에서 취임식을 갖고 제9대 행장으로서 임기를 시작했다.

이 행장은 이날 취임식에서 "단순히 금융상품을 파는 은행을 넘어, 고객과 사회에 신뢰를 파는 은행이 돼야 한다"며 "엄격한 윤리의식에 기반한 정도영업으로 고객이 중요한 선택을 하는 순간마다 KB국민은행을 찾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행장은 비즈니스의 판도가 바뀜에 따라 '사고의 확장'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 행장은 "각 비즈니스의 목적과 이를 위한 수단을 본질적 측면에서 통찰해 재정의하고 재설계해야 한다"며 "과감한 새로고침의 방식을 통해 근원적인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절박한 혁신 과정을 반복해서 실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행장은 "KB국민은행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의 핵심은 목적에 집중하고 수단을 찾아 실행하는 능력"이라며 "경쟁자들과 전략 방향이 대동소이한 상황에서는 작은 차이를 만들어 내는 실행력이 경쟁에서 승부를 가르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끝으로 이 행장은 "임직원 모두가 휘슬 블로어(양심적 내부고발자)라는 마음가짐으로 목소리를 내어야 KB국민은행이 올바른 방향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자율과 규율이 조화를 이루면서 편향과 쏠림을 지양하고 균형된 사고를 실천하는 KB국민은행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 행장은 취임식 직후 첫 행보로 여의도영업부를 방문, 해당 지점을 방문한 고객과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