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보 이사장 “새로운 도약 위해 밸류업 프로그램 지속 추진”

"자본시장의 새로운 성장동력 만들어 나가겠다"
"철저한 시장관리로 투자자 신뢰를 확보"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2일 2025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에서 개장식사를 하고있다. /한국거래소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시장 불확실성에 대응하고 새로운 도약을 위해 밸류업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을 강조했다.

2일 한국거레소 본사에서 열린 2025년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에서 정 이사장은 이 같이 말했다.

그는 "국내 경기의 둔화, 자국 우선주의의 강화 등으로 국내외 경제여건이 녹록지 않은 가운데, 우리 자본시장의 근본적인 문제로 지적돼 온 '코리아 디스카운트'도 여전한 모습"이라며 "자본시장 관리자로서 시장 불확실성에 대응하고 새로운 도약을 위해 노력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이사장은 먼저 밸류업 프로그램을지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는 "작년 말까지 102개사, 코스피 시총 기준 약 41%의 상장기업이 밸류업 공시에 참여하는 등 최근 밸류업 공시 참여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며 "올해는 더 많은 대표기업들이 참여해 주주가치 중심의 경영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밸류업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자본시장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정 이사장은 "글로벌 거래소들의 주요 수익원인 데이터·인덱스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수수료 중심의 수익구조를 다변화해 나가겠다"며 "가상화폐 ETF 등 신규사업에 대한 해외 사례를 잘 벤치마킹해 자본시장의 새로운 영역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정 이사장은 끝으로 철저한 시장관리로 투자자 신뢰를 확보할 것을 강조했다. 그는 "자본시장 불공정거래는 시장신뢰를 떨어뜨리는 '코리아 디스카운트' 요인"이라며 "공매도 중앙점검시스템, 차세대 감시시스템 등 시장감시 인프라를 개선하고, 부실 상장기업에 대해선 조속한 퇴출을 통해 투자자들이 믿고 투자할 수 있는 시장환경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