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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강석훈 한국산업은행 회장 “첨단전략산업 100조원 지원…경제 재도약 첨병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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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욱 기자

승인 : 2025. 01. 02. 16:39

"불확실성 고조…'대한민국 리바운드 프로그램' 본격 가동"
"안정적 경상이익 기반 마련·조직문화 개선에도 힘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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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석훈 한국산업은행 회장./박상선 기자
강석훈 한국산업은행 회장은 미래 신성장 산업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100조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단행하고, 안정적 수익 기반 확대와 조직 문화 개선에도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산업은행의 CI를 'KDB산업은행'에서 '한국산업은행'으로 회귀하며 국민이 정책금융을 체감할 수 있도록 효과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

강 회장은 2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산업은행 본점에서 시무식을 갖고, 신년사에서 "올해는 지난해의 불확실한 상황이 지속되는 가운데, 대외적으로는 대격변이 일어날 것"이라며 "우리 경제가 앞날을 가늠하기 어려운 더 짙은 안개 속으로 들어서는 가운데 우리 경제가 보여준 기적을 이어가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발굴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강 회장은 한국산업은행의 올해 핵심 목표로 △첨단전략산업 지원 △안정적 수익 기반 구축 △전 직원이 성장하고 즐겁게 일하는 조직 문화 구성 △위기 대응 능력 강화와 적기 대응을 제시했다.

강 회장은 "최근 첨단전략산업의 주도권 확보는 기업 간 경쟁 차원을 넘어 국가대항전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며 "우리나라는 여러 제약으로 인해 경쟁국에 비해 실효성 있는 지원에 한계를 보이고 있는 게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이를 위해 "향후 3년간 총 100조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하게 될 '대한민국 리바운드 프로그램'을 본격 가동해 경제의 재도약을 이끄는 첨병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정책금융 확대를 위해 안정적인 경상이익 확보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강 회장은 "매번 정부 출자를 받는 데 한계가 있기 때문에 시장 마찰을 최소화하면서 수익을 높이는 역할을 강화할 것"이라며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에 대비해 시장 상황과 기업의 자금 수요를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유동성을 촘촘하게 관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직원들이 각 분야의 최고 전문가가 될 수 있도록 즐겁게 일하는 조직문화를 형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회장은 "새로운 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미래 신기술과 산업을 이해하기 위해 끊임없이 자기개발을 해야 한다"며 "특히 AI(인공지능)에 대한 전문성 향상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만큼, AI 관련 전 분야에서 임직원들이 대한민국 최고 전문가가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강 회장은 올해 상반기 한국 경제가 대내외적 위기에 봉착할 수 있다고 전망하면서 "경제위기 가능성으로 인한 불확실성 증가가 실제 위기로 전이되는 경우도 있는 만큼, 전 임직원은 각자 맡고 있는 분야에서 위기 대응 능력을 제고하는 데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끝으로 강 회장은 "올해 산업은행의 CI를 'KDB산업은행'에서 '한국산업은행'으로 변경하면서, 한국산업은행의 정책금융 효과를 고객과 국민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2025년이 될 수 있도록 임직원 모두 한마음으로 힘을 모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한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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