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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한글박물관 화재 4시간 만에 초진…소장 유물 중앙박물관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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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대의 기자

승인 : 2025. 02. 01. 16:36

증축공사 현장서 발화 추정…소방대원 1명 부상·문화재 피해 無
관람객 피해·문화유산 소실 없어…소장품 257점 국립중앙박물관 이송
화재 진압 이어지는 국립한글박물관<YONHAP NO-2529>
1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립한글박물관에서 화재가 발생해 4시간만에 초진됐다. 화재 진압 과정에서 소방구조대원 1명이 경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 외 사상자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연합
국립한글박물관에서 1일 화재가 발생해 약 4시간 만에 초진됐다. 화재 진압 과정에서 소방서 구조대원 1명이 경상을 입은 외 큰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42분께 증축 공사가 진행 중인 박물관 3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당국은 철근 절단 작업 중 불꽃이 튀어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화재 발생 당시 내부에 있던 작업자 6명 중 2명이 빠져나오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소방대원에 의해 구조됐다. 구조 과정에서 소방대원 1명이 경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 당국은 오후 12시 31분께 화재의 큰 불길을 잡았다고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날 오전 8시 42분께 서울 용산구 국립한글박물관에서 발생한 화재와 관련해 "국립박물관 3~4층 철제 계단을 철거하는 과정에서 불티가 발생해 화재가 난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이날 화재로 손실된 문화재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문체부는 국립한글박물관 소장 유물 26건 257점을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같은날 국립중앙박물관으로 옮긴 것으로 확인됐다.

박물관에는 월인석보와 정조의 한글 편지 등 국가지정문화유산급 유물 257점이 있으나 화재 후 이들 유물은 모두 국립중앙박물관으로 옮겨지면서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

한편 국립한글박물관은 개관 10주년을 맞아 지난해 10월부터 교육공간 조성 및 증축 공사를 위해 1년 간 휴관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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