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도 62.4%로 집계 이후 역대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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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증금 미반환 및 전세사기 여파로 빌라(연립·다세대주택) 등 비(非)아파트 시장이 쪼그라든 영향으로 해석된다.
17일 한국부동산원의 '주택유형별 매매거래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주택 매매거래는 64만2576건 이뤄졌다.
이 중 아파트 거래량이 49만2052건으로 전체의 76.6%를 차지했다. 한국부동산원이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6년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
이어 다세대주택(11.8%), 단독주택(7.5%), 연립주택(2.9%), 다가구주택(1.2%) 등의 순이었다.
특히 지방 주택거래에서 아파트가 차지하는 비중이 서울보다 높다.
서울은 62.4%로, 역대 가장 높은 수치지만 지방에선 이미 90%를 넘긴 곳이 적지 않다.
대구는 주택 매매거래 2만7663건 중 90.5%(2만5027건), 광주도 1만8497건 중 90.5%(1만6740건)가 아파트였다.
세종의 경우 주택거래의 96.3%를 아파트가 차지했다.
전문가들은 아파트로 매매가 쏠리는 '편식 현상'이 심해질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