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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강력 사이클론 인도 강타…18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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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아 기자

승인 : 2013. 10. 14. 09:53

인도 동부가 12일 오후(현지시간) 초강력 사이클론 '파일린'(Phailin)의 영향을 받아 최소한 18명이 숨졌다.

인도 언론에 따르면 최고 시속 225km인 파일린은 전날 밤 오디샤와 안드라프라데시주 동해안에 상륙했다.

이로 인해 나무와 진흙집 벽이 무너지고 전선이 끊겼으며 폭우로 물이 가득 찬 자동차 일부가 전복됐다. 현재 이 지역을 오가는 비행기, 열차, 선박 운행이 중단된 상태다.

구조 당국은 파일린 상륙으로 지금까지 18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오디샤에서 17명이 무너지는 나무와 진흙집 벽 등에 깔리는 바람에 목숨을 잃었고 안드라프라데시주에서 1명이 사망했다.
12일 오후 인도 동부 웨스트벵갈주 근해를 항해하던 파나마 국적 화물선은 파일린 탓에 선체 일부가 파손돼 침몰됐다. 타고있던 중국인 선원 17명과 인도네시아 선원 1명은 한동안 소식이 끊겼다 구조됐다. 

농작물 피해도 컸다. 파일린이 몰고 온 폭우와 바닷물 내습으로 농경지가 50만㏊가 침수, 3억9500만 달러(약 4200억원)의 피해가 발생했다고 오디샤 재난당국은 밝혔다.

오디샤의 많은 지역에선 가옥 23만채가 파손됐고 전선이 끊기는 바람에 전력공급이 이틀째 이뤄지지 않고 있다.

파일린은 인도를 내습한 사이클론으로는 14년 만에 최대 규모다. 파일린은 13일 새벽 최고 시속 90km로 약해지면서 폭우도 대부분 지역에서 약해졌다.

당국은 대규모 주민 대피령을 내리고 피해지역에 군병력과 구조대원을 투입, 구조활동을 벌이고 있다.
김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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