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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없는 기자회, “올해 전세계 기자 71명 피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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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정남 기자

승인 : 2013. 12. 18. 21:36

 국제 언론감시단체인 국경 없는 기자회(RSF)는 18일(현지시각) 올해 전 세계에서 71명의 언론인이 업무와 관련돼 살해됐다고 밝혔다. 

지난해는 국경 없는 기자회가 1995년 연간 언론인 희생자를 집계하기 시작한 이후 피살 기자가 가장 많은 해였다.

올해 피살 기자의 40%가량은 시리아와 소말리아, 말리, 인도 등 분쟁 지역에서 취재활동을 하다가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올해에만 10명의 기자가 내전 중인 시리아에서 취재 중 숨지는 등 지난 2년 동안 시리아 사태로 많은 기자가 목숨을 잃은 것으로 드러났다.
 
국경 없는 기자회는 기자들이 폭격이나 조직범죄 단체와 관련 있는 무장단체나 이슬람 민병대, 경찰 등의 공격을 받고도 사망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취재 도중 납치된 기자는 총 87명으로 38명인 지난해보다 약2배 이상으로 늘었다. 올해 기자 피랍 사건의 절반 이상은 시리아에서 발생했다. 

국경 없는 기자회는 "시리아에서 납치 사건이 더욱 많아지고 조직화하면서 기자들이 현장에 나가기 어려운 상황이다"라고 설명했다.
국경 없는 기자회는 현재 시리아에서는 외국 기자 18명과 현지에서 뉴스를 제공하는 22명의 시리아인이 납치되거나 실종됐다고 밝혔다. 이 외에 올 한 해 중국, 터키, 이란, 시리아 등에서 178명의 기자가 투옥된 것으로 조사됐다. 

추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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