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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시, 도시 청년 안동에서 마음껏 꿈 펼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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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섭 기자

승인 : 2022. 02. 22. 10:06

도시청년 시골파견제·청년커플창업지원사업 성과
0222-1 청년  안동에서 새로운 시작을 꿈꾸다-소조사진관 (1)
안동시가 도시 청년들을 불러들이는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사진은 안동에서 도시청년 시골파견제로 창업한 소조사진.관/제공=안동시
경북 안동시가 도시 청년들을 불러들이는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22일 안동시에 따르면 도시에서 숙련된 기술을 익혀온 청년들이 안동에서 사진관, 빵집 등을 운영하며 큰 관심과 성과를 얻고 있다, MZ세대를 중심으로 SNS 등을 통해 핫플레이스로 입소문 나며 발길이 모이고 있는 것이다.

도시청년 시골파견제를 통해 현재 5팀이 안동에 터를 잡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경제진흥원은 청년커플창업지원사업과 청년창업지역정착지원사업도 활발히 운영중이다.

도시청년 시골파견제로 안동시 태사2길에 창업한 소조 사진관은 경기도에서 온 20대의 청년 김지수 씨와 김도희 씨가 2년전 기존 한옥을 리모델링해 한옥의 정취가 살아있는 사진을 촬영해 보정·인화해주는 업소다.
이들은 경기도가 고향으로 경기도 계원예대 사진과를 졸업하고 안동에 아무런 연고도 없지만 도시청년시골파견제 사업을 통해 안동에 정착했다, 도시청년 시골파견제 사업을 통해 2명이 2년간 총 1억2000만원을 지원받아 청년들의 톡톡튀는 아이디어와 대학에서의 사진전공 실력을 발판삼았다. 추후 2호점 오픈도 계획 중에 있다.

김지수 대표는 “사업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었던 것은 이번 지원 사업이 대출 형식이 아니라 목돈의 지원금을 직접 지급받은 게 가장 큰 혜택이었다”고 말했다.

청년 하회블랑제리3 (2)
청년창업지원사업으로 안동에서 창업한 하회블랑제리/제공=안동시
도청 신도시에 자리잡은 빵집 하회블랑제리는 스위스에서 호텔 경영을 전공하고 영국과 호주의 특급 호텔과 메리어트, 인터컨티넨탈 세일즈 마케팅을 거친 글로벌 스펙의 소유자 배지은 대표와 이탈리안 전문 쉐프 남편이 오픈한 자연 발효빵 전문 베이커리다. 이드은 2020년 3월 안동에 오게 됐고 청년창업지원사업으로 약 8000여만 원의 지원을 받아 사업 개발에 보탰다.

하회블랑제리의 대표 상품은 친환경 천연 발효종을 개발해 내놓은 ‘안동 참마 크라상(하회크라상)’과 로컬 재료를 이용한 ‘블랑제리 스콘’이다.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도 있었으나 온라인과 B2B 마켓 개발, 요리컨텐츠 제작 등 다양한 사업으로 새로운 매출 기반을 다지고 있다.

하회블랑제리의 의미는 ‘하회마을에 위치한 빵집’이라는 뜻으로 하회라는 지역 명칭을 굳이 사용한 것은 ‘지역의 로컬 푸드를 기반으로 만들어지는 건강한 빵’이 됐으면 하는 다짐이 반영되어 있다.

배지은 하회블랑제리 대표는 “정착 지원사업은 창업자가 도시에서 얻은 많은 경험과 교육을 바탕으로 지역 사회에서 실전 창업에 대한 기회를 열어 주는 좋은 제도라고 생각하며 다양한 지원 제도는 낯선 곳에서 겪을 수 있는 사업의 시행 착오들과 막막함을 견디고 이겨낼 수 있게 도와주는 역할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또 배 대표는 “안동 주민들 또한 젊은 인구의 유입을 환영하는 분위기이기 때문에 사업적으로도 경쟁 구도가 적고 많은 관심과 호응을 얻을 수 있었다”며 “다양한 창업 지원사업과 지역 정착 제도를 통해 많은 청년들이 재능과 열정을 바탕으로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길 바란다”고 권했다.

김정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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