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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은 16일 중부지역 상공에서 한미 양국의 5세대 전투기 연합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훈련에는 우리 공군의 F-35A '프리덤 나이트(Freedom Knight)' 2대와 미 공군의 F-22 '랩터(Raptor)' 2대가 참가했다.
우리 공군의 F-35A가 미 공군 F-22와 기본전투기동 훈련을 실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F-22가 공개적으로 한국에 온 것은 지난해 10월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서울국제항공우주 및 방위산업전시회(ADEX) 2023' 이후 약 7개월 만이다.
F-22는 스텔스 기능이 뛰어나 적의 방공망을 뚫고 깊숙이 침투해 정밀 타격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양국 공군은 5세대 전투기 간 근접 공중전투기동훈련을 통해 상호 기동성능을 확인하고 최신 전술을 공유했다.
훈련에서 F-35A와 F-22는 공격과 방어 임무를 번갈아 수행했다. 양국 전투기들은 서로 기체가 육안으로 식별 가능할 정도의 근접거리에서 치열한 공중전을 펼치며 최상의 기동성능을 발휘했다.
이번 훈련을 통해 한미 양군은 방공망이 낙후한 북한이 가장 두려워하는 전략무기인 스텔스 전투기를 동원해 연합훈련을 진행, 강력한 대북 억제능력을 과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권기수 공군 제17전투비행단 소령은 "5세대 전투기 간 근접전투기동훈련을 통해 양국의 전술 노하우를 교류할 수 있었다"며 "양국의 조종사들은 효과적인 연합훈련을 통해 적의 어떠한 도발에도 즉각·강력히·끝까지 응징할 수 있는 철통같은 방위태세를 한층 강화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