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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접전 미 대선 승부, 조지아-펜실베이니아주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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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승인 : 2024. 09. 05. 08:30

CNN 여론조사, 경합주 6곳 중 3곳 해리스-트럼프 무승부
해리스, 위스콘신·미시간 우세...트럼프, 애리조나 우세
CNN "조지아·펜실베이니아, 백악관행 중심"
조지아·펜실베이니아 승리시, 당선 확실시
미 대선 선거인단 분포도
미국 대통령 선거 주별 선거인단 수. 청색은 2020년 대선에서 조 바이든 당시 민주당 후보가, 적색은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승리한 주./미주한인유권자연대(KAGC·김동석 대표) 자료 캡처
11월 5일(현지시간) 미국 대선의 승패를 결정할 경합주 6곳 가운데 3곳에서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초박빙 접전을 펼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또 나왔다.

미국 CNN 방송이 여론조사 기관 SSRS에 의뢰해 지난달 23∼29일 실시해 4일 발표한 여론조사(오차범위 ±4.7∼4.9%포인트)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은 동북부 쇠락한 공업지대 러스트벨트에 속하는 위스콘신주와 미시간주에서 각각 50%·48%의 지지율로 44%·43%의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각각 6%·5%포인트 앞섰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남부 선벨트에 속하는 애리조나주에서 49%의 지지율로 44%의 해리스 부통령에게 5%포인트 앞섰다.

조지아주와 네바다주의 경우 해리스 부통령이 48%를 얻어 트럼프 전 대통령(47%)과 거의 비슷했으며, 펜실베이니아주의 지지율은 47% 동률이었다.

해리스 트럼프
3월 26일(현지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롤리에서 연설하는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왼쪽)과 6월 27일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TV 토론을 하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AFP·연합뉴스
경합주 3곳에서 초박빙 접전이 펼쳐지고 있고, 투표 의향을 바꿀 수 있다고 한 응답자 비율도 11∼15%에 달해 이번 조사 결과만으로 대선 승부를 예측할 수 없다.
CNN은 네바다·조지아·펜실베이니아 3개주에서 명확히 우세를 보이는 후보가 없었다며 "이번 조사 결과는 펜실베이니아와 조지아주가 각 후보가 백악관으로 가는 길의 중심이 되는 선거인단 지형을 시사한다"고 해석했다.

해리스 부통령이 16명의 선거인단이 걸린 조지아주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19명의 선거인단이 걸린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승리하게 되면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선거인단 538명 중 이번 여론조사에 포함되지 않은 노스캐롤라이나주를 포함해 7개 경합주를 제외한 43개주와 워싱턴 D.C.의 선거인단을 분석하면, 이날 기준 해리스 대통령이 225명, 트럼프 전 대통령이 219명을 각각 확보할 것으로 예측된다.

해리스 부통령이 이번 조사에서 우세를 보인 미시간(선거인단 15명)·위스콘신(10명)주에서 승리하고, 펜실베이니아·조지아주에서 이기면 285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해 최소 과반 270명을 넘어서게 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도 선벨트 4개주와 함께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승리하면 288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해 백악관행을 확정 지을 수 있다.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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