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특별시청 전경18 | 0 | 서울시청 /정재훈 기자 |
|
서울시가 '노인의 날'을 맞아 어르신 공경과 효(孝) 문화를 몸소 실천하며 따뜻한 세상 만들기에 일조한 86명에 시장 표창을 수여한다고 2일 밝혔다.
오세훈 시장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시청 다목적홀에서 열리는 '2024년 제28회 노인의 날 기념식'에서 효행자, 모범 어르신, 노인복지 기여자 등을 표창한다.
올해는 90세 이상 어르신을 모시고 있는 효행자 가족 24명과 또래 노인에 관심을 갖고 돌본 모범 어르신, 노인복지에 기여한 개인·단체, 장사업무유공자 62명 등 총 86명이 수상한다.
먼저 56년 결혼생활 동안 어려운 여건 속에서 시어머니(100)를 돌보고 있는 김모씨를 비롯해 90세 이상 가족을 부양하고 있는 효자·효부·효손 24명이 표창을 받는다.
희생과 봉사 정신으로 사회와 이웃에 헌신하며 노인복지 증진에 힘쓰고 있는 65세 이상 27명의 시민은 모범어르신으로 선정됐다.
어려운 어르신에 대한 헌신적인 봉사와 경로의식 확산, 노인복지증진에 공헌한 29명은 노인복지분야 기여자 표창을 받는다. 식사 지원을 위한 도시락 배달, 후원금 등 다양한 방식으로 어르신들의 노후생활을 지원하는 4개 단체도 시장표창을 받는다.
장사유공 표창은 (사)나눔과나눔이 받는다. 이 단체는 2011년부터 위안부 할머니, 기초생활수급자, 무연고자 장례지원을 했다. 2019년에는 시와 업무협약을 맺고 시 공영장례지원상담센터 운영, 공영장례업무 매뉴얼 작성, 공무원 및 시민대상으로 장례처리교을 했다.
이 외에도 인생에 있어 상수(上壽)에 접어든 것을 축하하는 의미로, 올해 100세를 맞은 어르신 남녀 대표에게 기념패도 전달한다. 상수기념패는 지난해 '서울특별시 효행 장려 및 지원에 관한 조례' 개정 후 올해 처음으로 수여한다.
정상훈 복지실장은 "시는 타 시도보다 빠르게 경로당 중식 5일제 확대 추진을 비롯해 전국 최초 공동주택 단지 내 기부채납시설(은평실버케어센터)을 조성해 편안한 환경에서 돌봄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노인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이 존경받고 행복한 정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