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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대에 걸친 ‘예당호 사랑’ 귀어인 박지영씨네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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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태 기자

승인 : 2024. 10. 17. 16:54

박지영 예당내수면어업계장, 예당호 지킴이로 나서
예산군, 2대에 걸친 ‘예당호’ 사랑 소개
박지영 예당내수면 어업계장이 양식장에 먹이를 주고있다.
2대에 걸쳐 예당저수지에 뼈를 묻고 있는 박지영 씨(51)네 가족이 화제다.

예당내수면어업계장 직을 맡고 있는 박 씨는 2대째 예당호에서 어업 활동을 하고 있다.

박 계장은 예산에서 태어나 군대 제대 후 청주에서 휴대폰 대리점을 10년간 운영하다가 2009년 고향 예산으로 귀어했다.

예산군은 귀농 인구는 증가하고 있지만 귀어 인구는 보기 드물다며 박 씨가 예산에 잘 정착해 다른 귀어 희망자들에게 힘을 주기를 바랬다. .
박 계장이 귀어를 결심하게 된 이유는 1964년 예당저수지가 완공돼 그의 부친이 거주하던 광시면 장전리 일원이 수몰되면 돼 자연스럽게 부친도 내수면 어업 일을 시작했다.

박 씨 또한 학창시절 자연스럽게 내수면 어업에 애착심을 갖게 되면서 아버지 사업을 이어 받은 것이다.

박 계장이 어린 시절 거주하던 마을은 저수지로 변해 현재는 볼 수 없으나 준설 작업을 하기 전까지는 여름철 가뭄으로 물이 빠지면 보이기도 했다고 한다.

귀어 초기에는 예당저수지에서 좌대 10개와 통발 등 어업을 운영하면서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었지만, 배스와 블루길 등 외래어종의 출연으로 고유 토산 어종이 줄어들어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하지만 군과 수몰민 및 후손으로 구성된 예당내수면어업계에서 추진하는 내수면 생태계 교란 어종 퇴치사업으로 생태계가 많이 복원됐다.

이에 따라 예당호를 찾는 낚시 인구가 증가해 연간 5만명은 넘을 것으로 추산되고 예당저수지 주변 상권도 최근 많은 활기를 띠고 있다.

박 어업계장은 "어족자원의 보전 육성과 예당저수지 주변 환경정화 활동을 통해 자연생태계의 균형을 유지함은 물론, 어린이 낚시 교실, 전국낚시 대회와 예당호 주변의 다양한 관광인프라를 통하여 전국 최고의 낚시 관광명소의 영광을 지속해서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김관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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