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119년 기념식…韓총리 등 참석
5만8000시간 봉사 임영자 '국민훈장'
홍라희 전 리움 관장 '인도장 금장'
본지 염희선 전무 홍보유공 표창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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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십자사 역사상 최초로 국내와 해외에서 사랑과 봉사의 정신을 묵묵히 실천해 온 적십자 식구들에게 '인도주의 활동'에 대한 공로로 정부에서 공식적으로 훈장과 포장을 수여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8월 취임한 김철수 회장은 적십자 운동에 헌신해 온 800만 대한적십자사 가족에 보답하려면 이 같은 조치가 시급하다고 판단해 정부에 거듭 건의해 성사됐다.
김철수 회장은 이날 정부 포상에 고무돼 "매년 돌아오는 창립기념식이지만 올해는 더욱 특별한 해"라며 운을 뗀 뒤 "사상 최초로 정부가 적십자 인도주의 활동에 대해 공식적으로 인정해 줘 진심으로 감사를 표한다. 전국 23만 적십자 봉사원과 청소년 단원, 300만 헌혈자와 500만 후원자 등 적십자 가족들의 자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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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적십자 인도주의 활동에 대한 첫 국민훈장은 임영자(동백장)·김영자(목련장)·황의선(석류장)씨가 받았다.
봉사원인 임씨는 43년 동안 5만8000시간을 지역사회 복지증진을 위해 헌신해 왔다. 승산나눔재단 이사장인 김씨는 37년간 기부와 봉사를 이어오며 43억원을 누적 기부했다. 헌혈왕 황씨는 1973년부터 50년 넘게 749회 헌혈로 국민의 생명보호에 기여했다. 국민포장은 봉사왕 3인방 홍준길·임규래·구경진 봉사원에게 수여됐다.
특히 종합일간지 아시아투데이 염희선 전무와 중앙일보 신성식 기자는 대한적십자사 인도주의 활동에 대한 홍보 사업유공으로 적십자 회장 표창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