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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 강등 ‘인천FC’, K리그1 복귀 쇄신 착수…‘비상혁신위원회’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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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박은영 기자

승인 : 2024. 11. 25.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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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유나이티드FC 구단주인 유정복 인천시장이 25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인천FC 비상혁신위원회'구성 쇄신계획을 발표하고 있다./박은영 기자
프로축구 창단 이래 첫 강등이 확정된 인천유나이티드FC가 본격 쇄신에 착수했다.

인천유나이티드FC 구단주인 유정복 인천시장은 25일 시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내년 K리그 1부 승격 확정은 물론 구단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인천유나이티드FC '비상혁신위원회'를 구성한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선수단의 전력 분석 및 정밀 진단, 정기이적시장 대비 선수단 구성안 논의, 구체적인 선수단 전력 강화 방안 마련, 사무국 운영방식 개편, 다양한 의견 수렴을 위한 소통협의체 구성 등 구단의 체질 개선과 혁신에 나선다.

위원회는 총 7명으로 구성됐으며 위원장은 최대혁 서강대학교 교수가 맡는다. 운동생리학 분야의 권위자인 최 교수는 구단의 방향키를 잡고 혁신 전략을 도출하는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
그 외 위원에는 설동식 한국지도자협회장, 서형욱 축구전문언론 '풋볼리스트' 대표, 배태한 독일체육대학교 전력분석관, 정태준 인천축구협회장 등 축구 관련 각 분야 전문가와 김동찬 인천FC 전력강화팀장, 박세환 인천시 체육진흥과장 등이 포함됐다.

위원회와는 별도로 다양한 의견을 반영하기 위한 소통협의체도 구성한다. 협의체에는 시의회 의원을 비롯해 인천FC의 전 대표, 이사진, 선수 주장단, 서포터즈 대표와 언론인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참여한다.

인천FC는 2024년 K리그 1부 잔류에 실패하며 큰 위기를 맞았지만 이번 위기를 기회로 삼아 과거의 실패를 반복하지 않도록 과감한 혁신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인천유나이티드는 올해 K리그 1부 최하위가 확정돼 다음 시즌 2부로 자동 강등됐다. 2004년 K리그 무대에 첫선을 보인 뒤 올해까지 21시즌을 보낸 인천이 2부 리그에서 뛰는 것은 내년이 처음이다.

유정복 시장은 "비상혁신위원회는 강력한 구단으로 다시 돌아가기 위한 첫 단추"라며 "비상(飛上)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이번 기회를 통해 인천유나이티드FC를 한 단계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이어 "인천유나이티드FC는 매 시즌 살아남을 것인가를 고민하는 잔류왕이 아니라 강력하면서도 안정적으로 리그를 이끄는 '백년구단'으로 가기 위한 중요한 분기점에 있다"면서 "그 자격을 증명하기 위해 인천유나이티드FC는 백년을 바라보며 앞으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지난 15일 강등의 책임을 지고 사임한 전달수 전 인천FC 대표를 대신해 심찬구 현 인천FC 기획조정이사가 임시대표를 맡는다.

박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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