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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한·러관계 회복’ 언급한 러 대사에 “부적절”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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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채현 기자

승인 : 2024. 12. 15. 17:49

"불법 러·북 군사협력 중단이 먼저"
외교정책 설명 브리핑하는 조태열 장관<YONHAP NO-3148>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1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탄핵소추 후 외교정책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
외교부는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국회 가결 후 게오르기 지노비예프 주한 러시아대사가 한·러관계 회복을 언급한 것과 관련해 "주한 외교 사절이 우리 국내 정치 상황과 양국 관계를 연계하여 공개적으로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지적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15일 "러시아가 한·러관계 회복을 바란다면,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는 불법적인 러·북 군사협력을 중단하는 것이 먼저 해야 할 일"이라고 짚었다.

앞서 지노비예프 대사는 전날 SNS에 공개한 '언론 질의응답'을 통해 "대한민국 국내 정치에서 일어나고 있는 극적인 사건들이 궁극적으로 (양국관계) 회복 가능성을 방해하지 않고 오히려 이에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또 "최근 양국 관계는 돌아올 수 없는 지점에 가까워졌다고 말할 수 있으며 그 지점이란 '키이우 정권'(우크라이나)에 (한국이) 살상무기를 직접 공급하는 결정이 될 것"이라면서 "다행스럽게도 한국은 이 '레드라인'을 넘지 않았고 이는 양국 관계가 안정화하고 향후 회복될 가능성을 남겨뒀다"고 말했다.
정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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