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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1958년부터 시민과 거주 외국인에게 귀감이 되는 외국인 또는 시를 방문하는 외빈을 '명예시민'으로 뽑고 있다.
올해 명예시민은 각국 대사관, 공공기관 단체의 장, 사회단체장, 시민 30인 이상의 연서 등으로 후보자를 추천받은 후 심사와 시의회의 동의를 거쳐 최종 선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16명의 명예시민은 시민과 동행하기 위해 노력하고, 소외되기 쉬운 외국인 주민들이 새로운 삶의 터전에 안정적으로 도왔다. 또 복지·문화·경제·환경 등 각자의 분야에서 자신이 가진 재능으로 지역사회에 헌신하고, 이웃을 위한 선행을 펼쳐왔다.
카자흐스탄 출신의 루슬란 카이람바예브(Ruslan Kairambayev)는 주한 카자흐스탄 대사관 직원으로, 지난해 12월 용산구 장문로 인근을 지나던 중 자동차 화재 사고를 목격하고 위험 현장에 홀로 뛰어들어 화재를 진압하며 대형 참사로의 확산을 막아내는 영웅적 행동을 보여줬다.
명예시민 선정자는 향후 시가 주관하는 각종 주요 행사에 초청돼 정책 현장을 체험할 수 있고, 전문 분야별 정책 자문으로 활동하면서 시정에 직접 참여할 기회를 얻는다.
김상한 행정1부시장은 "외국인으로서 복지, 문화, 교육, 경제, 과학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서울시에 힘을 보태주신 명예시민 여러분의 노고에 아낌없는 찬사와 박수를 보낸다"며 "서울시 명예시민증을 자랑스럽게 여기실 수 있도록 세계 일류도시 서울을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