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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비상계엄 사태 수습과 국정 안정 위해 최선 다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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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 기자

승인 : 2025. 01. 01. 09:09

"어려울수록 국민 곁에서, 혼란할수록 국민 편에서 일할 것"
발언하는 우원식 국회의장<YONHAP NO-2250>
우원식 국회의장이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장실에서 열린 여야 대표 회동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우원식 국회의장은 1일 새해를 맞아 "비상계엄 사태의 조속한 수습과 국정 안정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우 의장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어려울수록 국민의 곁에서, 혼란할수록 국민의 편에서 일하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여러모로 어려운 때"라며 "우리 국민에게는 고단한 한 해가 될 것이다. 그 고단함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리기 위해 국회가 더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우 의장은 "대한민국이 앞으로 나아가는 힘도, 정치가 할 일도 국민의 삶에서 나온다고 믿는다"고 했다.

그는 "지금 우리는 민주주의를 회복하고 더 단단하게 만드는 치열한 과정의 한 가운데 있다. 특별히 올해는 광복(光復) 80주년을 맞는 해"라며 "긴 고난의 세월 속에서도 독립의 의지를 잃지 않고 마침내 주권을 회복한 그날의 의미를 되새긴다"고 말했다.

우 의장은 "지난 연말, 우리는 빛으로 어둠을 밝혀 새 길을 낸 또 다른 광복의 역사를 썼다. 그 자부심은 온전히 국민의 몫"이라며 "역사의 굴곡마다 간절한 마음을 모아 가장 크고 환한 빛이 된 우리 국민에 대한 존경의 마음을 담아 국회의 일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우 의장은 민생 경제 회복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의 편성을 강조했다. 그는 "국회와 정부가 협력해 대외신인도와 경제회복, 민생 복원에 힘을 모을 것"이라며 "올해 본예산의 조기 집행과 함께 신속하게 추경을 편성해 얼어붙은 경기에 활력을 불어넣은 일이 시급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올해 경제성장률이 잠재성장률 2%를 밑돌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성장률 하락을 방어하기 위해서도 추경은 반드시 필요하다"며 "국회는 재정 당국과 긴밀히 협의하며 적시 추경을 놓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다. 우리 기업과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경제 법안, 민생의 고단함을 더는 민생 법안의 논의 속도도 높여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우 의장은 또 "국정의 불안정성을 해소해야 한다. 불확실성의 장기화는 나라 전체의 큰 부담"이라며 "대외신인도 회복과 경제 안정을 위해서도 선결과제"라고 강조했다.

우 의장은 외교·안보 분야에 대해선 "적극적 의회외교로 정부의 외교 공백을 메우고 국제사회의 신뢰 회복을 도모하겠다"며 "미국의 리더십 변화와 세계질서 전환기다. 국가의 외교력이 가장 발휘돼야 할 시기다. 이번 사태로 인한 국제적 우려도 해소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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