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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태종은 4일 오전 10시 30분 총본산 단양 구인사 광명전 5층에서 '제2대 종정 대충대종사 탄신 99주년 기념대법회'를 봉행했다.
법요식에는 종정 도용스님을 비롯해 원로원장 도산스님, 총무원장 덕수스님, 종의회의장 화산스님, 감사원장 용구스님 등 종단 스님들과 김형동 천태종중앙신도회장(국민의힘 의원), 김문근 단양군수, 이상훈 단양군의회 의장, 오영탁 충청북도의회 의원 등 사부대중 1만여 명이 동참했다. 법요식 후 참석 대중들은 오후 1시 대충대종사 적멸궁을 참배하고, 적멸궁재를 지냈다.
이날 법요식에서 도용스님과 종단 스님들, 내빈들은 헌향·헌화를 하며 대충스님의 가르침을 되새겼다. 헌향·헌화가 진행되는 동안 천태종 범음범패보존회 스님들은 상단권공 및 조사영반 의식이 진행했다.
이날 법요식에서 종정 도용스님은 법어를 통해 "불법 인연 무량한 소백산 연화성지에 성인이 탄생하시어 천태의 정법을 크게 펼치셨으니 인연중생 기쁨 속에 찬탄하는구나"며 "모든 공덕을 만 생명에 회향해 인류의 평화와 국운융창을 일심발원하며 해탈성불의 길 힘차게 정진하라"고 가르침을 내렸다.
이어 총무원장 덕수스님은 봉축사에서 "대충대종사님은 상월원각대조사님께서 오늘의 구인사가 위치한 연화지를 찾아오신 인연으로 우주법계 진리의 법을 묻는 제자가 됐다. 그 인연은 숙세의 필연이자 천태종 중창을 위한 법연이라 말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자애로우신 가운데 수행에 있어서는 엄격하신 모습으로 불퇴전의 정진과 대승적 원력의 가르침을 내려주시던 그 모습이 가슴에 사무친다"고 회상했다.
한편 천태종 2대 종정 대충스님은 1945년 단양 구인사에서 천태종 중창조인 상월 원각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각고의 정진으로 깨달음을 증득했다. 1974년 제2대 종정에 취임한 후 대중교화와 종단 교세 확장에 힘썼으며, 1993년 음력 9월 구인사 조실에서 열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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