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문재인 대통령, 기업에 코로나19 이전 예정 설비투자 차질 없이 진행 당부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global.asiatoday.co.kr/kn/view.php?key=20200213010007772

글자크기

닫기

이석종 기자

승인 : 2020. 02. 13. 12:03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재현 CJ 회장 등과 간담회
"어려울수록 과감한 투자해야 경제 살리고 성장 발판"
기업투자 돕기위해 세제감면, 규제특례, 입지지원 약속
문 대통령과 이재용 부회장<YONHAP NO-2433>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오전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경제계 간담회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3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기업인들에게 “코로나19 상황 이전에 예정했던 설비 투자를 차질없이 진행해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경제계 간담회에서 “어려울 때일수록 미래를 향한 과감한 투자가 경제를 살리고 혁신 성장의 발판이 됐다”며 이 같이 말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정부도 민간·민자·공공 3대 분야에서 100조 원의 투자 프로젝트를 발굴해 경제와 일자리를 살리는데 매진할 것”이라며 “과감한 세제 감면과 규제 특례, 입지 지원을 강화하여 기업의 투자와 혁신을 적극 돕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 부회장을 비롯해 윤여철 현대자동차 부회장, 최태원 SK 회장, 구광모 LG 회장,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 이재현 CJ 회장 등 6대 그룹 대표가 참석했다.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김영주 한국무역협회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강호갑 중견기업연합회장 등 5개 경제단체장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은성수 금융위원장도 함께했다.

청와대에서는 노영민 비서실장, 김상조 정책실장, 이호승 경제수석 강민석 대변인 등이 배석했다.

◇“정부·경제계 합심해 경제 회복 노력 할 때”

문 대통령은 간담회 모두발언에서 “경제계의 노력이 경제 회복으로 나타나고 있는 상황에서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해 경제의 발목을 잡게 된 것이 매우 안타깝다”며 “다행히 국내에서의 방역 관리는 어느 정도 안정적인 단계로 들어선 것 같고 방역 당국이 끝까지 긴장을 놓지 않고 최선을 다하고 있기 때문에 코로나 19는 머지않아 종식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이제는 정부와 경제계가 합심하여 경제 회복의 흐름을 되살리는 노력을 기울일 때”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삼성·현대차 등의 조 단위 경영안정자금 긴급 지원, 롯데그룹의 우한 교민 생필품 긴급 후원 등을 거론하며 “대기업들이 솔선수범해 협력업체와 상생의 모범을 보여주고 있다. 대기업들이 앞장서 주니 더욱 든든하다”고 말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정부와 기업이 함께 중국 당국과 긴밀히 협의해 중국 내 자동차 부품 공장의 재가동을 앞당긴 것이 좋은 사례”라며 “정부는 필요한 금융 지원과 신속한 통관, 특별연장근로 인가, 대체생산품에 대한 빠른 인증 등으로 기업 활동과 국민의 안전을 적극 뒷받침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관광업과 같이 코로나19에 직접 타격을 받은 업종과 중소기업,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 문 대통령은 “중소기업, 소상공인에 대한 금융지원을 확대하고 세금 납부기한 연장 등을 통해 피해를 최소화할 계획”이라며 “항공, 해운, 운수, 관광 등 업종별로 예상되는 피해에 대한 선제적인 대응책도 곧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영화 ‘기생충’ 투자 CJ 등 참석 기업 성과 치하

이와함께 문 대통령은 “우리 기업들이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으로 국민의 희망이 되고 있다”며 참석 기업인들의 그동안의 성과도 높게 평가했다.

우선 문 대통령은 “CJ그룹이 투자한 영화 ‘기생충’이 아카데미 작품상을 비롯한 4관왕의 영예를 차지한 것은 한류 문화의 우수성을 또 한 번 세계에 보여준 쾌거”라고 치하했다.

또 문 대통령은 “LG전자의 ‘롤러블 TV’는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 디스플레이 부문 최고 혁신상을 받았고 삼성전자는 인공지능 로봇 ‘볼리’, 인공인간 프로젝트 ‘네온’을 소개하며 인공지능 상용화에 앞서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현대차도 도심 항공용 모빌리티로 세계의 주목을 받았고 SK는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불화수소 가스와 블랭크 마스크, 불화폴리이미드 생산공장을 완공하며 소재 자립화의 확실한 변화를 이끌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석종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

댓글 작성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