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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코리아, LPG 직분사 엔진 승용차 개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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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윤 기자

승인 : 2024. 05. 03. 09:08

대한LPG협회와 '차세대 친환경 LPG 차량' 공동개발 MOU
LPG 직분사 엔진, 주행 성능↑·유해 가스↓
최성규 르노코리아 연구소장과 이호중 대한LPG협회장
(좌측부터) 최성규 르노코리아 연구소장과 이호중 대한LPG협회장이 차세대 친환경 LPG 차량 공동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 르노코리아
르노코리아가 국내에서 아직 양산된 적이 없는 차세대 직분사 엔진을 탑재한 LPG(액화석유가스) 승용차량을 개발에 나섰다. 르노코리아는 대한LPG협회와 친환경 LPG 자동차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양측은 LPG 승용 모델에 직분사 기술을 적용해 미세먼지와 온실가스 저감 효과가 큰 LPG 자동차의 친환경성을 높이고 수요 확대 기반을 조성하는데 협력하기로 했다. 공동 발전을 위한 정책·홍보사업을 발굴해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LPG 직분사(LPDi) 엔진은 고압 연료펌프를 통해 액체 상태의 LPG를 실린더 내에 직접 분사하는 방식이다. 높아진 출력·토크로 차량의 주행 성능은 향상시키면서도 유해·온실가스 배출은 크게 줄일 수 있어 환경 친화적 LPG 엔진으로 평가 받는다.

연내에 프로토타입 시험차량을 제작해 배기·연비·엔진 내구 성능에 대한 검증을 완료한 뒤 양산 개발 착수 여부를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 2014년에도 르노코리아와 대한LPG협회는 2년여의 공동 연구를 통해 국내 최초로 LPG 도넛탱크를 탑재한 SM5 LPLi 차량을 출시한 바 있다.
당시 LPG 도넛탱크는 기존 LPG 차량의 불편함으로 인식되던 트렁크 공간 활용성을 크게 높이며 소비자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았다. 르노코리아는 LPG차량의 사용 제한 규제가 폐지된 2019년에 QM6 LPe를 출시해 LPG SUV의 대중화를 이끌었다. QM6 LPe는 특허 받은 마운팅 시스템을 적용해 후방 추돌 사고 시 탑승객 안전성까지 확보했다.

최성규 르노코리아 연구소장은 "한 발 앞 선 제품들로 시장 트렌드를 주도해 온 르노코리아는 이번 LPG 직분사 엔진 탑재 승용차 개발 사례처럼 앞으로도 고객이 만족할 수 있는 다양한 친환경 제품들을 시장에 계속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호중 대한LPG협회장은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개발하는 LPG 직분사 승용차는 향상된 출력과 연비로 운전자의 만족도를 높일 뿐 아니라 대기환경 개선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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