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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동성혼·차별금지법 위한 10월27일 연합예배 열린다

반 동성혼·차별금지법 위한 10월27일 연합예배 열린다

기사승인 2024. 09. 29.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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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위, 한교총·한장총·한교연 등 교회 대부분 구성
연합예배 '건강한 가정, 거룩한 나라' 표어로
광화문에 100만 명 집결, 온라인으로 100만 명 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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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가 동성혼 반대와 차별금지법 제정을 막기 위해 10월 27일 거리로 나선다.

29일 '한국교회 200만 연합예배 및 큰 기도회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다음 달 27일 오후 2시~5시까지 서울 광화문 일대서 한국교회 200만 성도가 모이는 '연합예배 및 큰 기도회'를 개최한다.

조직위는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한국장로교총연합회(한장총)·한국교회연합회(한교연) 등 한국교회 대다수와 120개 시민단체 등으로 구성됐다.

조직위는 "최근 동성 파트너의 건강보험 피부양자 자격을 인정한 대법원 판결 이후, 차별금지법 저지와 한국교회의 신앙 회복을 목표로 진행된다"며 "차별금지법이 통과되면 동성혼 합법화가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교회 지도자들은 이를 저지하기 위한 행동에 나서기로 했다"고 이번 연합 예배의 취지를 밝혔다.

이번 연합예배는 '건강한 가정, 거룩한 나라'를 표어로 삼고 있다. 연합예배는 총 200만 명의 성도가 참여할 예정이며, 그중 100만 명은 서울 광화문에 직접 집결하고, 100만 명은 온라인으로 동참할 계획이다. 이 예배는 한국교회의 역사에서 가장 큰 규모의 연합 기도회로 기록될 전망이다. 예장(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통합·백석·고신·대신·합신·한영을 포함한 주요 교단과 시민단체들이 적극 참여할 예정이며, 더 많은 교단들이 참여 의사를 밝히고 있다.

이번 예배를 위해 교단장들의 참여를 호소했던 오정호 목사(거룩한방파제 대회장)는 "거룩한 동맹이 한국교회를 살릴 것"이라며 "교회가 하나 되어 차별금지법과 같은 악법에 맞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길원평 교수는 이번 예배에서 차별금지법의 위험성을 구체적으로 설명할 예정이다. 그는 차별금지법이 통과되면 한국 사회는 물론 교회까지도 심각한 위기에 처할 것이라고 경고하며, 동성혼 합법화의 가능성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조영길 변호사 역시 이번 예배에서 차별금지법이 한국교회와 사회에 미칠 법적, 사회적 영향을 설명하며, 법적 대응과 행동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손현보 세계로교회 담임목사는 교회의 연합과 기도가 차별금지법을 저지하고 한국 사회를 보호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교회의 분열이 아니라 연합이야말로 차별금지법 같은 악법을 저지할 수 있는 유일한 힘"이라고 말했다.

이번 예배의 주요 메시지는 동성애 및 차별금지법 저지로, 동성혼 합법화를 막기 위한 교회의 결단과 기도를 중심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연합예배는 신앙적 결단과 더불어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기 위한 목적으로 자립준비청년, 탈북민, 미혼모 돌봄 단체를 지원하기 위해 200억원 규모의 후원금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후원금은 사회적 약자들에게 실질적인 지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헌혈 캠페인도 동시에 진행되며, 청년 대표가 적십자사에 헌혈증을 전달하는 퍼포먼스가 계획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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