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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서 ‘최대 51억 배럴’ 추가 유전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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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은 기자

승인 : 2025. 02. 03. 09:16

액트지오, ‘추가 유망성 평가’ 용역 결과 보고서 제출
정부 검증 통과시 동해 탐사자원량 최대 191억 배럴
6. 웨스트 카펠라 (WEST CAPELLA)
지난해 12월 9일 오전 6시경 부산항 남외항으로 웨스트카펠라호가 입항하고 있다. /제공=한국석유공사
동해 심해 가스전·유전 개발 사업인 '대왕고래 프로젝트'가 진행 중인 동해에 최대 51억7000만 배럴의 가스·석유가 더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정부는 이를 검증하기 위한 절차에 들어갔다.

2일 한국석유공사 등에 따르면 미국의 심해 기술평가 전문기업 액트지오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국내 울릉분지 추가 유망성 평가' 용역 결과 보고서를 지난해 말 석유공사에 제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동해 울릉분지 일대에서는 가스·석유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큰 14개 유망구조를 새롭게 발견됐는데, 이 14개 유망구조에 매장된 탐사자원량의 총합은 최소 6억8000만 배럴, 최대 51억7000만 배럴이다. 가스는 최소 7000만t에서 최대 4억7000만t, 원유는 최소 1억4000만 배럴에서 최대 13억3000만 배럴이 매장된 것으로 추정된다.

탐사자원량이 가장 많은 유망구조 이름은 '마귀상어(Goblin shark)'로, 최대 12억9000만 배럴의 가스·석유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있다. 탐사 성공률은 대왕고래 구조와 유사한 20% 수준으로 전망됐다.

정부의 검증 절차를 통과하면 동해의 석유·가스 탐사자원량은 지난해 발표된 최대 140억 배럴에 더해 최대 191억 배럴로 늘어날 수 있다.

다만 이번 보고서에 대해서는 아직 용역 결과만 제출된 단계로, 신뢰성 확보를 위해서는 추가 검증 작업이 필요한 상태다. 추가 검증 및 실제 시추 결과에 따라 매장 규모는 달라질 수 있다.

이에 대해 석유공사는 "석유공사가 동해 심해 가스전 사업의 일환으로 동해 울릉분지에 대해 추가 유망성 평가용역을 진행한 것은 사실이며, 해당 용역은 지난해 12월 준공됐다"면서 "향후 해당 용역과 관련해 전문가 자문 등 검증을 통해 신뢰성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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