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3년 역사' 학전, 내일 폐관
    고(故) 김광석, 황정민, 설경구 등 수많은 스타를 배출한 소극장 학전이 개관 33주년을 맞는 15일 문을 닫는다.학전은 '아침이슬', '상록수' 등을 부른 김민기 대표가 1991년 3월 15일 대학로에 문을 열었다. '문화예술계 인재들의 못자리'를 만들겠다는 뜻으로 시작한 학전의 역사는 라이브 콘서트로 꽃을 피웠다. 노영심, 안치환, 동물원 등 설 자리를 잃은 통기타 가수들이 학전에서 관객과 만났다. 특히 학전은 대학로의 원석을 발굴해 인재..

  • 1조원대 K-콘텐츠 펀드 조성한다
    정부가 K-콘텐츠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향후 5년간 1조원대 민관 합동 전략펀드를 조성한다. 또한 드라마와 영화 등 제작사 부담을 완화해 고품질 콘텐츠 생산이 이뤄지도록 하기 위해 제작비의 최대 30%까지 세금을 공제해준다.국무총리 산하 미디어·콘텐츠산업융합발전위원회는 13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미디어·콘텐츠 산업융합 발전방안'을 발표했다.'K-콘텐츠·미디어 전략펀드'(이하 전략펀드)는 올해 총 6000억원(모펀드 2000억원+민간자..

  • '그라피티 연금술사' 한국서 첫 개인전
    '그라피티 연금술사'로 불리는 프랑스 그라피티 작가 시릴 콩고(55)가 14일부터 6월 1일까지 서울 성북구 뮤지엄웨이브에서 첫 한국 개인전 '시릴 콩고의 메타 캔버스' 전시를 갖는다. 시릴 콩고라는 이름은 어린 시절을 보낸 콩고와 본명 시릴 판을 합한 것이다. 시릴 콩고는 프랑스인 어머니와 베트남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나 제도권 교육을 받지 않았지만 콩고와 프랑스 파리, 중국 홍콩, 멕시코 과달루페 등 다양한 환경에서 생활하며 쌓은 문화 경..

  • 일본이 허문 경복궁 영훈당, 문화재청 2027년까지 복원
    1910년대 일제에 의해 훼손된 경복궁 영훈당 일대가 약 110년 만에 되살아난다.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경복궁 영훈당 권역을 복원·정비하는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대전(大殿·임금이 거처하는 궁전) 곳간, 후궁 처소 등으로 쓰였던 영훈당 권역은 정면 9칸, 측면 2칸 규모의 중심 건물인 영훈당과 주변 행각(行閣·건물 앞이나 좌우에 지은 긴 행랑), 담장, 우물 등으로 이뤄진 것으로 파악된다. 주변 행각에는 내전(內殿·왕비가..

  • 'K-아트' 이끄는 여성작가 3인의 3색 '풍경'
    서울 사간동 갤러리현대에 들어서면 K-아트를 이끄는 중견 여성작가 3인의 작품 세 점이 서로 마주보고 조응하듯 걸려 있다. '풍경'이라는 주제로 한 자리에 모인 이 그림들은 각각 도윤희(63), 김민정(62), 정주영(55)의 초기작들이다.올해 54주년을 맞은 국내 최초 상업화랑 갤러리현대는 개성 있는 작품세계를 펼치며 국제적인 명성을 쌓아온 이들 여성작가 3인의 옛 작품들을 한자리에 모은 '풍경'전을 13일 개막했다.이번 전시를 기획한 갤러..

  • 덕수궁 석어당 2층서 봄 풍경 만끽해볼까
    덕수궁 석어당에 올라 봄기운을 물씬 느낄 수 있는 행사가 열린다.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22~28일 석어당, 중화전, 함녕전, 즉조당, 준명당 등 덕수궁의 주요 전각 내부를 둘러볼 수 있는 특별 해설 행사를 한다고 13일 밝혔다.석어당은 '옛날 임금의 집'이라는 뜻의 건물이다. 임진왜란이 발발하자 의주로 피신했던 선조가 돌아와 머물렀으며, 광해군이 선조의 계비인 인목대비를 유폐했던 장소로 알려져 있다. 1904년 덕수궁에서 큰불이 났을 때 불..
  • 황석영 '철도원 삼대', 부커상 1차 후보
    황석영의 '철도원 삼대' 영문판 '마터 2-10'(Mater 2-10)이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에서 올해 1차 후보(롱리스트)에 올랐다.영국 최고 권위 문학상인 부커상은 11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마터 2-10'을 포함한 1차 후보작 13편을 발표했다. 이 작품은 작가 황석영, 번역가 소라 김 러셀·영재 조세핀 배의 이름으로 후보가 됐다.'철도원 삼대'는 2019~2020년 '마터 2-10'라는 제목으로 채널예스에 연재된 후 2020년 '..

  • "동궐도와 함께 창경궁 나들이 떠나볼까"
    약 200년 전에 그려진 궁궐 그림을 보면서 창경궁의 옛 모습을 알아보는 행사가 열린다.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이달 17일부터 5월 12일까지 매주 일요일 '동궐도와 함께하는 창경궁 특별관람'을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동궐도는 경복궁 동쪽에 있는 창덕궁과 창경궁을 그린 그림이다. 1826∼1830년에 그린 것으로 추정된다. 산과 언덕에 둘러싸인 두 궁의 주요 건물과 다리, 담장 등을 세밀하게 묘사하고 있어 궁궐 건물을 연구하는 데 중요한 자..

  • [투데이갤러리]신민주의 'Pandora's Curiosity'
    '붓질'이라는 근원적 행위를 통해 회화의 본질을 탐구해온 작가 신민주는 그리스·로마 신화의 신비로운 이야기와 접목된 생동감 있는 회화들을 선보인다.작가는 일상 속 시시각각 마주하는 감각과 이미지들을 호흡하듯 체화하고, 이를 두터운 붓질로 그려낸다. 그리고 스퀴지(고무롤러)로 힘 있게 밀어내는 반복적인 행위를 통해 긴장감과 에너지가 응축된 추상 화면을 만들어낸다. 붓터치와 스퀴징으로 '그리기'와 '지우기'를 반복하며 생동과 우연을 아우르는 추상..

  • '김제 진봉산 망해사 일원' 명승 된다
    오랜 역사를 간직한 사찰과 서해 낙조가 절경을 이루는 전북 김제 망해사 일원이 명승이 된다.문화재청은 '김제 진봉산 망해사 일원'을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으로 지정할 계획이라고 11일 예고했다.김제 진봉면 심포리에 자리한 망해사 일대는 예부터 만경강, 서해가 어우러져 아름다운 경치를 자랑한다. 바다를 바라보는 사찰이라는 이름에서 볼 수 있듯 서해안의 낙조를 감상하기에 좋은 곳으로 이름나 있다. 전망대에 올라서면 바다와 평야를 동시에 볼 수 있어..

  • 15개월만에 모국서 되살린 '곽분양행락도'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은 정재문화재보존연구소와 함께 독일 라이프치히 그라시민족학박물관 소장 '곽분양행락도'(郭汾陽行樂圖)의 보존 처리를 마쳤다고 11일 밝혔다. 2022년 11월 작업을 시작한 지 약 1년 4개월 만이다.'곽분양행락도'는 안녹산의 난을 진압하고 토번(吐蕃·오늘날 티베트)을 치는 데 공을 세운 중국 당나라의 무장 곽자의(郭子儀·697∼781)가 노년에 호화로운 저택에서 가족과 연회를 즐기는 모습을 묘사한 그림이다. 손님이 잔치에 찾아..

  • 새 앨범 '생상스' 발매 랑랑 "아내와 연주, 즐거워"
    "프랑스 음악에는 자연에서 보는 황혼의 색채 혹은 계속 흘러가는 물 같은 자연의 느낌이 있어요."중국 출신의 스타 피아니스트 랑랑은 프랑스 작곡가들의 곡을 담은 새 앨범 '생상스'와 관련해 8일 온라인으로 열린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세계적 클래식 음반사 도이치그라모폰(DG)을 통해 발매한 이번 앨범에는 낭만주의 작곡가인 생상스의 '피아노 협주곡 2번'과 '동물의 사육제'를 포함해 라벨의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 드뷔시의 '작은 모음곡..

  • 지드래곤 작품 첫 '경매' 나온다
    가수 지드래곤(본명 권지용)이 자신을 대표하는 이미지인 데이지꽃을 그린 작품이 이달 서울옥션 경매에 나온다.서울옥션은 오는 29일 서울 강남센터에서 '컨템포러리 아트 세일' 3월 기획 경매를 연다. 경매 출품작인 지드래곤의 작품 '유스 이즈 플라워'(Youth is Flower)는 데이지 꽃과 영문자 'Youth is Flower'를 낙서처럼 그린 작품이다. 강판 위에 마커와 스프레이 페인트로 작업한 것으로, 2017년 작이다. 시작가 300..

  • 문학 작품으로 만나는 '봄'
    우리 문학 작품에 나타난 봄을 느낄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국립중앙도서관은 국립한국문학관과 함께 오는 12일부터 서울 서초구 본관 1층 전시실에서 '문학의 봄·봄' 전시를 선보인다.봄을 소재로 한 문학 작품을 비롯해 그림, 영상, 음반 등 45점을 모은 자리다. 속세를 떠나 자연에 몰입하며 봄을 즐기는 내용을 담은 정극인의 가사 '상춘곡', 꽃놀이에 나선 여성들을 다룬 '덴동어미화전가' 등이 소개된다.또한 국토를 빼앗긴 식민지 상황의 현실을..

  • 뮤지컬 데뷔 20주년 정성화 "갈길 멀어"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 중인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에서 콰지모도 역을 맡은 정성화가 올해 뮤지컬 배우로 데뷔한 지 20주년을 맞았다.SBS 공채 코미디언으로 데뷔한 정성화는 슬럼프에 빠져있던 2004년 뮤지컬 '아이 러브 유'를 만났다. 첫 공연 날의 함성을 아직도 잊지 못한다는 그는 '영웅', '레미제라블' 등 대극장 주연 배우로 올라선 뒤에도 겸손함과 절실함을 잃지 않으려 부단히 노력 중이다.그는 6일 서울 강남구 오드포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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