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尹, 韓-태평양도서국 정상회의…ODA 2배 늘리며 韓인태전략 이행 본격화 (종합)

尹, 韓-태평양도서국 정상회의…ODA 2배 늘리며 韓인태전략 이행 본격화 (종합)

기사승인 2023. 05. 29. 20:39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2027년까지 對태도국 ODA 2배 확대
신재생에너지 지원, 항공·해상 인프라 강화 등
윤석열 대통령, 한·태평양도서국 정상회의 발언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3 한·태평양도서국 정상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
윤석열 대통령은 29일 서울에서 한-태평양도서국 정상회의를 갖고 양측의 미래 비전을 담은 정상 선언을 채택했다.

대한민국 대통령이 태평양도서국 정상들과 연쇄 정상회의를 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정상회담은 윤 대통령이 지난해 발표한 '인도·태평양 전략'의 지역별 이행 본격화를 위한 시동걸기 일환이자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를 위한 우군 확보 차원으로 의미가 깊다는 평가가 나온다.

윤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쿡제도·키리바시·니우에·팔라우·파푸아뉴기니·마셜제도·솔로몬제도·통가·투발루·바누아투·프렌치폴레네시아·뉴칼레도니아 정상 등과 한-태평양도서국 정상회의를 열고 '회복력 있는 태평양의 자유, 평화, 번영을 위한 파트너십'이라는 이름의 정상선언문을 채택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부터 이날까지 태평양도서국 10개국 정상들과 양자 회담을 잇따라 가졌다.
회의에는 호주 부총리, 뉴질랜드 외교장관 등 태평양도서국포럼(PIF) 소속 국가들이 모두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회의 모두발언에서 "대한민국은 국제적으로는 모든 국가의 주권과 독립, 그리고 규범에 기반한 국제 질서를 존중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대한민국은 태평양도서국을 포함해 모든 나라와 상호 존중과 신뢰에 기초한 지속가능한 협력 관계를 맺고 국제 사회에 책임있는 기여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윤 대통령은 한국이 발표한 인태 전략과 태평양도서국들의 '2050 푸른 태평양 대륙 전략'의 방향성이 일치한다고 평가하며 "저는 여기 계신 정상들과 힘을 합쳐 PIF와 대한민국이 함께하는 상생의 파트너십을 추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날 한국과 태평양도서국들이 채택한 정상선언에서 양측은 대화의 격을 '정상급'으로 격상한 것을 환영하며 태평양도서국에 대한 한국의 공적개발원조(ODA) 예산을 2027년까지 2배(한화 약 530억원)로 확대하는 데 합의했다.

또 태평양도서국 맞춤형 기후 예측 서비스 사업을 확대하고, 수력발전댐·태양광 발전소·해수 온도차 발전 사업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지원하는 한편, 해양 생태계 보호, 보건 분야 등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아울러 방사성 물질에 의한 환경오염으로부터 해양 보호에 힘쓰기로 했으며, 관광 협력을 위한 항공·해상 인프라 강화 협력을 지속하기로 했다. 기후금융 신규재원 조성 등 기금 마련 노력도 계속할 방침이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