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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장동 변호사’ 김동아 지원유세서 “잘못하면 아르헨티나 될수도”

이재명, ‘대장동 변호사’ 김동아 지원유세서 “잘못하면 아르헨티나 될수도”

기사승인 2024. 03. 26.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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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시기에 재판 가는 길…잘못된 정치 환경 개선해야"
출근길 인사하는 이재명 대표<YONHAP NO-1803>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서대문구 아현역에서 김동아 후보와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대장동 변호사'로 불리는 김동아 서울 서대문갑 후보 지원에 나서 "제가 참석하지 않아도 재판은 전혀 지연이 안 되는데 검찰이 이재명이 있어야 한다고 우긴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9시께 서울 마포구 아현역을 찾아 김 후보의 출근길 인사를 지원 유세 자리에서 "중요한 시기인데 재판 가는 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우리 검찰이 정치를 하다 보니까 굳이 제가 없어도 되는 재판을 굳이 검찰이 나오라고 주장하는 바람에 제가 또 할 수 없이 재판 가는 길에 짬이 생겨서 김동아 후보를 지원하러 왔다"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이날에도 여당을 향한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행정 권력만으로도 이렇게 나라를 2년도 안되는 시간에 정말로 망치다시피 했는데 국회 입법권까지 혹여라도 그들이 장악하게 되면 국회까지 장악해서 법률 개악도 하고 개혁입법도 막고 국정감시도 못하게 한다면 이 나라가 어떻게 될지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고 우려했다.

윤석열 정부의 경제 실정을 언급하면서는 "(한국이) 정말 잘 살다가 파탄나버린 아르헨티나처럼 될 수도 있다"며 "잘못된 정치 환경을 우리 손으로 개선해야 한다. 과거 박근혜 정권의 그 국정농단을 촛불 하나 들고 그 추운 겨울 거리에서 박근혜 국정농단을 시정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 표가 부족하다. 한 석이 아쉽다"며 "이번에 저희 민주당은 정말로 개혁공천으로 많은 분들이 역량 있고 충실한 의원들이었지만 바뀌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우상호 의원이 출근길 인사를 마무리하며 "본격적으로 선거 일정이 시작되는데 대표를 계속 재판에 불러내는 건 명백한 선거 방해"라고 비판하자 이 대표는 "재판 문제는 법원 문제가 아니라 검찰 문제"라고 가세했다.

이 대표는 "유동규에 대한 검찰 심문이 끝났고 피고인 이재명 반대 심문이 끝났고 지금은 정진상 피고인 반대 심문을 하는 거라 저는 가서 하루종일 남 재판 구경하는 것"이라며 "검찰이 이재명 야당 대표의 손발을 묶고 싶어한다고 생각한다. 검찰이 문제이고 이것이 검찰 독재국가의 실상"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 대표가 총선 유세를 이유로 대장동 재판과 선거법 재판에 불출석하자, 대장동 재판부는 이 대표에 대한 강제구인 엄포를 놓았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30분 예정된 대장동 재판에는 출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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