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의 애국 선열 기리는 ‘봉화·독립 만세운동’ 재현

기사승인 2024. 04. 19.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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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봉화독립만세 운동
아트밸리 아산 제1회 영인산 봉화만세운동(사진 왼쪽)과 아트밸리 아산 제1회 선장역사문화제(사진 오른쪽)에서 만세 함성이 울려 퍼지고 있다. /이신학 기자
충철의 고장 충남 아산시에서 애국 선열들의 만세운동을 활발히 계승·재현하며 나라사랑 정신을 고취시키고 있다.

아산시와 온양문화원에 따르면 18일 영인산 연화봉(민족의 시련과 영광의 탑)에서 105년 만에 '봉화만세운동'을 재현했고, 앞서 4일 기미독립무인멸왜운동 기념탑 일원에서 온양문화원이 주관하는 4.4아산독립만세운동도 재현하며 역사적 애국 만세운동을 기념했다.

영인면주민자치회 주관으로 개최된 아트밸리 아산 제1회 영인산 봉화만세운동은 1919년 4월 2일 영인지역 주민들이 독립의 열망을 담아 영인산 정상에서 횃불을 들고 전개한 '봉화만세운동'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실제 봉화만세운동이 있었던 오후 8시를 전후해 열린 기념식에서 참가자들은 산불 방지를 위한 모형 횃불을 들고 영인산자연휴양림 주차장부터 행사장까지 약 2km 구간을 도보로 오르며, 당시 봉화를 들고 산을 오르던 거룩한 애국심을 가슴에 새겼다.

박경귀 시장은 "영인산 연화봉은 아산의 가장 높은 곳에서 독립의 열망이 담긴 봉화가 올랐던 민족의 정기가 서린 곳"이라면서 "봉화만세운동기념식을 3·1운동 이후 들불처럼 퍼져나간 만세운동의 역사를 새롭게 기억하고 기념하는 의미 있는 행사로 키워나가자"고 말했다.

앞서 온양문화원은 올해로 12회째 맞이하는 4.4아산독립만세운동 재현행사를 선장 4.4만세운동기념공원 및 기미독립무인멸왜운동 기념탑 일원에서 개최해 나라를 위해 희생한 아산지역 순국선열과 애국지사를 추모했다.

4.4 아산독립만세운동은 지난 1919년 4월 4일에 선장면의 주민들이 선장 장날 군덕리 시장에서 약200여명이 시위하고 헌병주재소를 습격해 1명이 순국, 114명이 체포된 항일 독립운동이다.

아트밸리 아산 제1회 선장역사문화제로 명명된 이날 행사는 전통예술단 예소 및 청소년 무용단 버선코의 퍼포먼스 2024 4.4독립만세운동 '그날의 함성' 주제로 아산 지역역의 만세운동 의미와 독립운동 역사에 대한 관심과 애향심을 고취시키는 공연을 펼쳤다.

또한, 기미독립무인멸왜운동 기념탑 추모행사에서는 전통예술단 지전춤 공연과 육군 3585부대 국군장병들의 조총발사 시연과 참가시민들이 헌화하며 순국 선열들의 넋을 기렸다.

정종호 온양문화원장은 "아산의 독립운동에 참여하셨던 독립지사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다시한번 일깨워 아산 발전의 초석으로 정착시키고 숭고한 나라사랑 정신을 이어받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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