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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한전KDN 지분 매각 추진…노조 측 반발

한전, 한전KDN 지분 매각 추진…노조 측 반발

기사승인 2024. 04. 19.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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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이사회, 마장동 부지·한전KDN 매각안 상정
노조 측 이사회 저지 집회 진행…"졸속 추진"
한전 전경
한국전력이 마장동 부지와 한전KDN 지분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한전은 이사회를 열고 두 안건에 대해 의결할 예정이다. 노조 측은 크게 반발했다.

19일 한전은 서울 서초구 한전아트센터에서 이사회를 열고 △한전KDN 증시상장을 통한 주식매각 계획(안) △구 마장자재센터 부지 매각(안) 2건의 안건을 각각 상정했다.

현재 한전은 자회사인 한전KDN에 대한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데 국내 증시 상장을 통해 그중 20%를 매각할 계획이다.

매각이 성사될 경우 한전은 4500억원까지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마장자재센터 부지의 경우 공시지가가 1900억원으로, 실거래가는 3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된다.

해당 안건들은 한전이 발표한 자구대책 일환이다. 한전은 지난해 11월 서울 노원구 공릉동에 있는 인재개발원과 한전KDN 지분 20% 매각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날 한국전력산업노동조합연맹과 한전KDN 노동조합은 이사회가 열리는 한전아트센터 앞에서 집회를 열고 한전KDN 지분 매각 철회를 촉구했다. 노조 측은 한전KDN 매각이 "헐값 매각"이라며 전력 민영화 수순이라는 주장이다.

박종섭 한전KDN 노조위원장은 "전력은 정치를 벗어나야 한다. 선진국들은 신재생에너지 전환을 통해 40년 이상이라는 시간 투자로 에너지 전환을 수행하고 있는데, 우리는 전기 요금, 전기 지원, 전기 생산을 어떻게 할지 고민하지 않고 있다"며 "진정한 전기 에너지 정책은 장기적인 비전을 제시하고 계획을 세워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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