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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영 술자리 회유 주장’ 힘 실은 이재명…“檢이 말 바꾸고 있다”

‘이화영 술자리 회유 주장’ 힘 실은 이재명…“檢이 말 바꾸고 있다”

기사승인 2024. 04. 23.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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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성남FC·백현동 재판 출석하기 전 檢 향해 날 세워
"본인 사법리스크 때문에 의혹 제기" 질문엔 '묵묵부답'
공판 출석하는 이재명 대표<YONHAP NO-1658>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3일 오전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대장동·성남FC·백현동 배임·뇌물 등 혐의 관련 1심 속행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장동·성남FC·백현동 재판에 출석하면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주장에 반박하는 검찰을 향해 "말을 바꾸고 있다"며 날을 세웠다.

이 대표는 2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김동현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대장동·성남FC·백현동 관련 배임·뇌물 등 혐의 재판에 들어가면서 '검찰이 출정일지나 교도관 진술도 확인해 아니라고 반박했는데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 대표는 '이 전 부지사의 입장이 조금씩 바뀌고 있는데 술판 진술 의혹이 사실이라고 생각하는지' '본인의 사법리스크 때문에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등을 묻는 질문엔 답하지 않고 법정으로 향했다.

앞서 지난 4일 이 전 부지사 측은 '쌍방울 불법 대북송금' 등 혐의 재판 변론종결을 앞두고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 등의 회유로 진술을 조작했다는 취지의 주장을 펼치며 "1313호 검사실 앞에 창고라고 쓰여 있는 방에 모였다. 쌍방울 직원들이 외부에서 음식도 가져다주고, 심지어 술도 한번 먹었던 기억이 있다"고 진술한 바 있다.

아울러 전날에는 "검찰 고위직 출신 A 변호사를 박모 검사가 연결해 만났다"며 새로운 주장을 펼치기도 했다. 당시 A 변호사가 '검찰 고위직과 약속된 내용'이라며 '김성태의 진술을 인정하고 대북송금을 이재명을 위해서 한 일'이라고 진술하면 수사·재판이 유리하게 해주겠다는 내용이었다.

이에 수원지검은 "검사가 주선한 바가 전혀 없고, 이화영 피고인과 오래전부터 개인적 친분이 있는 상태에서 접견을 한 바 있을 뿐"이라고 맞받아쳤다. A 변호사 역시 바로 입장문을 내 "검찰의 메신저 역할을 하면서 이화영을 회유·압박했다는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님을 명확히 밝힌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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