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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 코스닥 상장기업 10곳 의견 청취…‘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관련

한국거래소, 코스닥 상장기업 10곳 의견 청취…‘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관련

기사승인 2024. 04. 26.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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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드라인 마련 목적
제도적 지원 필요 입장
기업 밸류업을 위한 성장기업 간담회
기업 밸류업을 위한 성장기업 간담회에 참석한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앞줄 왼쪽 다섯번째)과 코스닥 상장기업 임원들이 파이팅을 외치며 기념촬영을 하고있다./한국거래소
한국거래소는 26일 정은보 이사장 주재로 '성장기업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간담회는 지난 4일 열린 자산 10조원 이상 대표기업 간담회, 17일에 열린 자산 2조원 이상 중견기업 간담회에 이어 세 번째로 열린 상장기업 간담회다.

고영, 리노공업, 메가스터디교육, 알테오젠, 이베스트투자증권, 이오테크닉스, 클래시스, 푸른저축은행, HK이노엔, HLB 등 코스닥시장 상장기업 10곳을 대상으로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관련 현장 의견 청취를 위해 마련됐다.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코스닥시장은 우리나라 경제의 활력을 높이는 성장 사다리 체계의 핵심 인프라로 자본시장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이어 "주주환원뿐만 아니라 스케일업을 위한 R&D 투자 등 코스닥 상장기업 특성이 반영된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 대해 주주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것이 밸류업 프로그램 핵심이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코스닥 기업들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자율적 참여에 공감했다. 코스닥시장의 특성 및 기업의 성장단계를 고려한 제도적 지원 필요성 등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중소 벤처기업들은 기업 밸류업 관련 계획수립·이행 여력이 부족한 만큼, 소외되지 않도록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내용이 주로 오갔다. 이들은 기업가치 제고 계획 수립 시 다양한 성장성 지표를 활용할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에도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기업 부담을 낮추기 위해 목표 미달성 시 공시 위반 우려를 완화해 주는 등의 조치도 필요하다는 얘기도 나왔다. 안정적인 투자 기반을 확보하기 위해 외국인·기관투자자에게 코스닥 상장기업의 밸류업 노력에 대한 관심과 투자를 유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한국거래소 측은 중소벤처기업의 적극적인 참여를 지원할 수 있는 계획안을 제시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공시 책임자와 담당자 대상 교육프로그램을 한국상장회사협의회, 코스닥협회와 함께 마련하고, 중소기업 대상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 영문 번역 서비스 및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밸류업 프로그램 참여 기업 중, 우수·희망 기업을 중심으로 홍보 지원을 위한 거래소·유관기관 공동 IR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국거래소는 오는 5월 2일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2차 세미나'를 개최해 '기업가치 제고 계획'가이드라인 제정안을 공개하고 최종 의견수렴을 실시한다. 지역 소재 기업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밸류업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참여를 독려할 계획이다.

이후 5월 중 가이드라인이 확정·발표되면 준비가 된 기업들은 자율 공시를 시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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