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의눈]풍전등화 거창군체육회 ‘기득권 세력’ 스포츠맨답게 처신해야

기사승인 2024. 04. 30.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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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섭 사회2부 기자
박현섭 사회2부 기자
거창군체육회장 S씨는 지난 29일 범죄행위에 대한 도의적인 책임을 지고 잔여임기 32여개월을 채우지 못하고 자진사퇴했다.

민선 2기 체육회장 선거출마 때 '현재의 비전문적인 체육행정과 정책을 정상화시키고 거창군 체육행정의 군민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강조했던 것이 용두사미로 끝났다.

S씨에 대해 지난 1월 23일 창원지법 거창지원 형사1단독 재판부가 회장 선거과정에서 금품을 제공한 혐의(공공단체 등 위탁선거에 관한 법률 위반)로 기소돼 당선무효형에 해당하는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과 사회봉사명령 80시간을 선고한 바 있다.

이에 거창체육회가 정치적으로 변질되지 않고 군 행정의 지휘에 휘둘리지 않도록 독립권을 가져야 한다는 의미에서 선거 이후 체육회 운영 방침과 성과에 이목이 집중됐지만 거창군민의 건강 증진과 다양한 생활 체육 혜택을 지역민들이 누릴 수 있도록 활동하는 체육회 위상과 체육인 명예가 실추됐고 거창군민의 자존심이 무너졌다.

누가 누구를 탓 할 수는 없지만 민선 2기 회장 선거 때 금품수수로 인해 체육회 위상과 체육인 명예를 실추시키고 투표를 행사한 '선거인단'은 성찰과 각성을 통해 용서 할수 없는 비겁함과 천박함과 부풀어 터진 이기적인 욕망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또 전임 회장이 불명예로 낙마한 교훈을 삼아 보궐 선거는 '금품 수수'는 절대하지 말아야 하며 △특정후보 지지 △흑색선전 △유언비어 유포 △파벌조성 △줄세우기 등 민선 체육회 시대에 역행하는 잡음없이 진정으로 능력·전문성·정직·깨끗한 전문 체육경영인을 체육회 회장으로 선출해 거창군민의 자존심과 체육회 위상, 체육인 명예를 반드시 회복시켜야 한다.

S씨 체육회장 사퇴 발표 이후 작금에 자의인지? 타의인지? 6~7명이 거창체육회 회장 출마가 거론돼 과열 현상 조짐이 일어 안타까운 현실에 직면한 '체육계'는 더 이상 거창지역사회에 분열을 가져와서는 안되며 '거창군체육회'를 제대로 반듯하게 다시 세우겠다는 체육회 비전을 갖고 회장에 출마해야 하고 '기득권 세력'은 스포츠맨 답게 처신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히고 있다.

체육회장 자리는 자신의 안위와 영달을 위해 있는 자리가 아니다. 능력·전문성·정직·깨끗한 사람이 오로지 거창 체육발전을 위해 희생과 봉사정신으로 체육 비전을 실현시키고 실천하는 분골쇄신 자세로 군민으로부터 대접받는 회장이 아니고 군민을 섬기는 회장이 되어야 한다.

거창군체육회는 전국·도민체전 성적과 직결되는 체육회 예산에 대한 증액이 가장 중요한 현안이며 다음으로 군과 정무적 소통인 상시 협의 창구 활성화 등 주요 과제 해결이 시급하고 지원 가능 예산 범위를 구체적으로 명시한 조례 개정을 통해 진정한 체육회 예산 등 독립 운영이 이뤄질 수 있도록 소통·경청하는 강한 체육회로 거듭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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