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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초대형 냉방기 ‘칠러’ 사업, 연평균 40% 급성장

LG전자 초대형 냉방기 ‘칠러’ 사업, 연평균 40% 급성장

기사승인 2024. 05. 01.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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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간 해외 시장 연평균 성장률 40%↑
신규 공장 수요 늘어나 급성장세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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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칠러 대표 제품인 터보 냉동기. /LG전자
LG전자는 지난해 초대형 냉방기 '칠러' 사업 매출이 전년 대비 30% 가까이 가파르게 성장했다고 1일 밝혔다.

칠러는 차갑게 만든 물을 열교환기를 통해 순환시켜 시원한 바람을 공급하는 냉각 설비다. 유지 비용이 경제적인 것이 특징으로, 주로 대형 건물이나 공장 등 산업시설에 설치된다.

LG전자 칠러 사업은 최근 3년간 연간 15% 이상의 매출 성장을 거두며 국내외에서 꾸준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최근 3년간 해외 시장 매출은 연평균 40%에 육박하는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해외에 새롭게 구축되는 배터리 및 소재 업체 공장과 원전 등을 상대로 적극 공략한 결과다.

조주완 LG전자 CEO(최고경영자)는 지난해 '2030 미래비전' 발표를 통해 회사의 3대 성장동력 중 하나로 B2B 역량 강화를 강조하며, 그중에서도 가정·상업용 냉난방공조(HVAC)의 매출을 2030년까지 두 배 이상 성장시키겠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

LG전자 자체 조사에 따르면 이 중 글로벌 칠러 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약 95억 달러 규모로 전체 냉난방공조 시장의 약 15%를 차지한다. 2027년에는 120억 달러 규모로 커져 전체 냉난방공조 시장의 성장을 크게 뛰어 넘는 연평균 6% 이상의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는 2011년 LS엠트론의 공조사업부를 인수하며 칠러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으며, 현재 국내 평택과 중국 청도에서 칠러 제품군을 생산 중이다. LG전자는 글로벌 산업계의 급격한 변화에 발맞춰 신설하는 공장 수요를 잡기 위해 중동, 유럽, 중남미 등으로 칠러 사업의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이재성 LG전자 H&A사업본부 에어솔루션사업부장(부사장)은 "초대형 냉방기 칠러를 비롯해 탈탄소 및 전기화 추세에 맞춘 차별화된 냉난방공조 솔루션으로 글로벌 공조 시장을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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