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왕실 고유의 장태문화…세종대왕자태실 태봉안 의식 재현

기사승인 2024. 05. 01.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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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경복궁에서 태봉안 의식 재현 행사 열려
세종대왕자태실 태봉안 의식 재현 행사 개최
지난달 30일 경복궁 강녕전에서 세종대왕자태실 태봉안 의식 재현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성주군
조선왕실 고유의 장태문화를 들여다볼 수 있는 행사가 경복궁에서 열렸다.

경북 성주군은 '세종대왕자태실 태봉안 의식 재현행사'가 지난달 30일 서울 경복궁에서 열렸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전국 최대 규모의 태실인 세종대왕자 태실에 안치될 왕자들의 태(胎)를 경북궁에서 장태지인 성주군까지 봉안하는 의식을 재현했다.

특히 전국 지자체 중 유일하게 문화재청에서 주최한 '2024 봄 궁중문화축전'과 연계돼 열렸다.

재현은 경복궁 교태전에서 세종대왕자의 태를 씻는 의식(세태 의식)으로 시작해 강녕전에서 태봉지 낙점과 교지선포로 이어졌다. 이어 태를 누자에 안치하는 의식으로 진행됐다.

의식 재현행사는 오는 16일 성주 시가지 일대에서 벌어지는 안태사·관찰사 퍼레이드와 태봉안 행렬을 맞아 마을축제가 열리던 영접행사를 재현한 군민 길놀이 행사로 끝을 맺는다.

이병환 성주군수는 "세종대왕자태실 태봉안 의식을 재현하는 것은 우리 조상들의 생명존중 사상을 계승하고 우리나라 장태문화의 산실인 세종대왕자태실의 가치를 널리 알려 그 세계적 가치를 빛내도록 하기 위함"이라며 5월에 개최되는 성주참외&생명문화축제의 태봉안 행차 재현 프로그램에도 많은 관심을 부탁했다.

한편 성주군 월항면 인촌리 소재 '세종대왕자태실'에는 세종대왕의 큰아들인 문종을 제외한 18왕자의 태실과 원손인 단종의 태실 등 총 19기의 태실이 집단 조성돼 있다. 우리나라에서 왕자 태실이 완전하게 군집을 이룬 유일한 형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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