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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EPL 통산 300번째 경기서 120호 골

손흥민, EPL 통산 300번째 경기서 120호 골

기사승인 2024. 05. 06.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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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전 후반 32분 득점
토트넘은 2-4 완패 당해
리그 4위 도약 힘들어져
BRITAIN SOCCER <YONHAP NO-0863> (EPA)
손흥민이 5일(현지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벌어진 2023-2024 EPL 36라운드 리버풀과 원정경기에서 드리블을 하고 있다. /EPA 연합뉴스
손흥민(32·토트넘)이 잉글랜드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통산 기념비적인 120호 골을 터뜨렸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리버풀에게 완패를 당한 토트넘은 리그 4위 도약이 사실상 힘들어졌다.

손흥민은 5일(현지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벌어진 2023-2024 EPL 36라운드 리버풀과 원정경기에 선발 공격수로 출전해 후반 32분 득점했다. 하지만 토트넘은 4골을 먼저 헌납하는 등 수비진의 난조로 2-4 완패를 당하며 4연패 늪에 빠졌다.

이날 손흥민은 1-4로 뒤지던 후반 32분 정면에서 히샬리송의 패스를 받아 골대 하단 구석을 정확히 때려 넣었다. 이 골로 손흥민은 EPL 통산 300번째 출전 경기에서 120호 골을 채웠다.

토트넘 구단 역사상 위고 요리스(LA FC)와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에 이어 통산 300경기를 달성했고 120호 골로 EPL 역대 득점 공동 22위에 올랐다. 리버풀의 전설 스티븐 제라드와 어깨를 나란히 한 손흥민은 한 골을 더 추가하면 라힘 스털링(첼시), 로멜루 루카쿠(AS 로마)와 공동 20위가 된다. 이번 시즌 EPL 기준으로는 17골·9어시스트 등이다.

하지만 전반적인 손흥민의 경기력은 만족스럽지 못했다. 손흥민은 전반 내내 공을 만지지도 못할 만큼 고립됐고 부진했다. 경기 후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전반전 상대 수비수를 전혀 괴롭히지 못한 손흥민은 후반 왼쪽 측면으로 이동한 뒤 훨씬 나아졌다"며 평점 6을 부여했다.

런던 이브닝스탠다드도 "손흥민은 중앙 공격수로서 공을 잡기 위해 애썼지만 비효율적이었다"며 평점 5를 매겼다.

토트넘은 시즌 막판 4연패 늪에 빠지면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 마지노선인 4위 탈환이 힘들어졌다. 뉴캐슬(0-4), 아스널(2-3), 첼시전(0-2)에 이어 이날도 패한 5위 토트넘(18승 6무 11패·승점 60)은 4위 아스톤빌라(20승 7무 9패·승점 67)와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역전이 가능한 경우의 수는 단 하나다. 토트넘은 일단 잔여 3경기를 모두 이겨야 한다. 아울러 아스톤빌라가 2경기를 모두 져야 역전할 수 있다. 토트넘은 우승 경쟁을 하고 있는 강호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전을 남겨두고 있어 사실상 4위 도약이 물 건너갔다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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