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제 의왕시장 “시민위한 대규모 사업 시의회 제동걸지 말아달라”

기사승인 2024. 05. 08.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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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위한 미래교육센터 등 시의회 발목으로 지지부진
김성제
김성제 의왕시장이 8일 시청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엄명수 기자
"의왕시 발전과 시민의 편의를 위해 추진하는 사업인데, 시의원의 부적절한 논리로 제자리 걸음만 하고 있습니다"

경기 의왕시가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대규모 사업들이 일부 시의원들의 발목잡기로 밑그림 조차 그리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두고 지역 정가 및 시민단체 등에서는 김성제 의왕시장의 민선 8기 공약사항이 지난친 정치논리에 의해 사사건건 발목이 잡히는 것 아니냐는 지적마저 일고 있다.

이에 김성제 시장은 8일 오전 의왕시청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민의 행복과 편의를 위한 민선 8기 각종 사업들이 정상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시의원들의 편향적인 사고가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지난 7일 제302회 의왕시의회 임시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A의원이 재정 여건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시장의 공약 이행을 위한 '통합재정안정화기금'을 사용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다"며 "이는 자신의 공약추진에 흠집을 내고 있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김 시장은 "'통합재정안정화기금'은 관련법과 조례에 근거해 지난 2020년 신설된 기금으로, 일반회계 및 특별회계 등 각종 회계 운영의 여유자금을 통합적으로 관리하면서 '재정 안정화'에 기여하고 사용 용도에 맞게 활용할 수 있는 자금"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시장은 "'의왕시 통합재정안정화기금 설치 및 운용 조례'에 따라 대규모 투자사업을 추진해야 할 필요성이 인정되는 경우 또는 시장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경우 기금을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김 시장은 "의왕시가 주민편익사업을 추진하는데 있어 돈이 없어 빚을 내서 하는 사업도 아니고 여유자금으로 추진하는데 왜 시장 공약사업이라고 발목을 잡고 시민들에게 피해를 주는지 모르겠다"고 반박했다.

실제 의왕시 등 도내 26개 지자체에서 '통합재정안정화기금'을 사용하고 있는데, 의왕시는 현재 625억 여원이 적립돼 있는데도 시의회의 반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결국 부곡커뮤니티센터, 미래교육센터, 등 시민 편익과 미래 청소년들을 위한 대규모 사업들이 지지부진 하고 있는 상태다.

김 시장은 "시장이 시민들에게 약속한 공약을 지키는 것은 선출직 공무원으로서 시민들을 위해 지켜야할 당연한 의무이자 도리"라며 "선출직 시의원 또한 마찮가지"라고 밝혔다.

김성제 시장은 "의왕시는 최근 10여년 동안 대규모 도시개발사업 등으로 급속한 발전을 이뤄 전국에서 6번째로 살기좋은 도시, 가장 안전한 도시로 평가 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의왕시 발전과 시민 편의를 위해 시의회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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