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학포 임오명각석문 유적지 방치 ‘눈살’

기사승인 2024. 06. 20.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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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개척당시 임오명각석문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 사업 완료 계획 했지만 아직 공사 중
울릉도 학포 임오명각석문 유적지 방치
20일 울릉도 학포 개척 유적지 주변공사를 방치 하고 있다./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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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울릉도 학포리에 임오명각석문 주변 정비공사를 한다는 안내문과 가림막./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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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임오명각석문 주변 정비공사공사자재가 여기 저기 널부러져 있다./독자
울릉군이 울릉도 학포 개척 유적지를 방치 하고 있어 말썽이다.

울릉 서면 학포리에 임오명각석문 주변 정비공사를 한다는 공사안내문이 세워져있다.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 사업을 완료한다고 적혀있다.

해가 넘어간 이달 20일 기준 유적지에는 녹쓴 가림막과 함께 공사자재가 여기 저기 널부러져 있어 이곳을 지나가는 주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공사관계자는"작년 9월 발주 받아 공사를 진행 중 민원으로 설계변경을 했고 동절기 공사 중지 후 공사를 재개 하려 했지만 다시 문화재청의 원안대로 하라는 통보를 받았다"며 "아직 자재가 공급되지 않아 공사를 하지 못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곳을 지나던 주민A씨는 "학포는 아름다운 해안과 캠핑장이 있어 언론에 많이 노출됨으로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라며 "이런 곳에 공사를 하다만 임오명각석문 유적지가 흉물처럼 보여져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한편 임오명각석문은 안내판과 마주한 암벽에 고종 19년(1882, 임오) 음력 5월 8일 이규원 울릉도감찰사와 일행들과 이미 거주하고 있던 생원 전석규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이는 울릉도 일대를 본격적으로 개척한 역사적 증거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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