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수당이 1주일에 두 번 바뀌는 ‘혼돈’ 그 자체 수원시의회

기사승인 2024. 06. 29.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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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식 민주당 부의장 탈당, 국민의힘 입당설
다음달 1일 임시회의 ‘후반기 원구성 ’오리무중‘
“매일 시의원 탈당으로 혼돈, 또 언제 탈당 소식 나올지 한치 앞을 내다 볼 수가 없다”
이재식
탈당해 국민의힘으로 입당할 것으로 알려진 이재식 민주당 부의장
날마다 수원시의원들의 탈당과 당적 바꾸기에 수원시의회가 혼돈에 빠지면서 당장 코앞에 닥친 다음달 1일 임시회의 후반기 원구성이 오리무중이다.

29일 수원시의회에 등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이번 민주당 몫의 시의장 경선에 나갔다가 김정렬 의원에게 패한 이재식 부의장(세류1,2,3, 권선1)이 경선 당일 탈당해 국민의힘에 입당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제12대 시의회는 국민의힘 20석이 다수당(민주당 16석, 진보당 1석)으로 전반기 의장을 차지했다. 그러다 최근 1주일 사이 정종윤·김은경 의원이 국민의힘에서 잇달아 탈당, 민주당에 입당하면서 다수당이 바뀌었다. 게다가 국민의힘 조문경 의원도 해당 회기 이후 탈당을 예고한 상태며 그 외에도 추가 탈당설이 돌고 있어 소수당 전락의 위기에 처한 상태였다.

이런 결과를 반영,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후반기 의장단 관련 합의를 통해 의장은 민주당, 부의장은 국민의힘이 맡기로 했다. 또 상임위원장도 민주당이 3개(도시환경위원회·문화체육교육위원회·복지안전위원회),국민의힘이 2개(의회운영위원회·기획경제위원회)로 나눠진다.

이는 불과 1주일 이전 합의했던 몫과 정반대 현상이다.

그런데 28일 오후 4시 반경 경선에 패한 이재식 부의장이 당일 탈당과 동시에 국민의힘 입당을 추진하고 있어 수원시의회 후반기 원구성이 안개 정국이다.

이에 대해 한 수원시의회 관계자는 "하루동안 낮의 동지가 밤에 적이 되는 사태가 일어나고 추가 탈당설도 들리고 너무나 혼란스럽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 시의원은 "매일같이 탈당과 당 옮기기가 도미노처럼 일어나 혼돈 상태"라며 "또 언제 탈당 소식 나올지 아무도 몰라 한치 앞을 내다 볼 수가 없다"고 말했다.

민주당 이재식 부의장은 아시아투데이의 민주당 탈당·국민의힘 입당 이유에 대한 문자 질의에 아무런 답변도 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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