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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후보교체 가능하지만 큰 혼란

바이든 후보교체 가능하지만 큰 혼란

기사승인 2024. 06. 30.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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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스 부통령·뉴섬 주지사 잠재 후보
전대 이후 사퇴땐 전국위가 후보 선택
USA-ELECTION/BIDEN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웨스트햄프톤 비치의 프랜시스 S. 가프레스키 공항에서 대통령 전용기인 에어포스 원에 탑승하기 전 뒤를 돌아보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대선 1차 TV 토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참패하면서 민주당 안팎에서 후보 교체 요구가 분출하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후보 교체가 가능하지만 큰 혼란이 예상된다고 30일(현지시간) 일레인 카마르크 브루킹스연구소 선임연구원과의 인터뷰를 통해 보도했다.

◇후보 교체 세 가지 방법 = 8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후보로 지명되기 전까지 바이든 대통령은 공식 후보가 아니다. 따라서 △후보 지명전 자진 사퇴하거나 △다른 후보가 나와 바이든 대통령이 확보한 대의원을 놓고 경쟁하거나 △전당대회 후 자진 사퇴해 민주당 전국위원회(DNC)가 다른 후보를 선택하도록 할 수 있다.

하지만 바이든 대통령은 TV 토론 뒤 완주의사를 밝혔고 바이든을 대체할 만한 잠재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바이든을 변호하고 있으며 독자행보 조짐은 없다.

◇바이든이 자진 사퇴할 경우= 바이든 대통령은 민주당 프라이머리(예비선거)를 통해 4000명 가까운 대의원을 확보했다. 대의원들은 투표에서 바이든을 찍는 게 정상이지만 자신의 양심에 따라 선택한다. 따라서 교체된 후보를 선택할 수도 있다. 바이든 대통령이 자진사퇴할 경우 다른 후보들이 나와 후보지명을 받기 위해 경쟁하는 게 가능하다.

◇바이든을 대체할 인물은= 민주당에 바이든 대통령을 대체할 확실한 인물은 없지만 리스트의 꼭대기엔 해리스 부통령이 있다. 하지만 해리스 부통령은 여론조사 지지율이 낮다. 미국 헌법엔 대통령 유고시 부통령이 대통령을 대행한다는 규정은 있지만 당내 후보 선택 절차와 관련해선 어떤 규정도 없다.

캘리포니아 주지사 개빈 뉴섬, 미시간 주지사 그레첸 휘트머, 켄터키 주지사 앤디 비셰어, 일리노이 주지사 JB 프리츠커는 모두 잠재적인 대체자로 거론됐지만, 현재 바이든 당선을 돕기 위해 뛰고 있다

◇후보 선출은 어떻게= 후보로 지명 받기 위해선 전당대회 대의원 600명의 서명을 받아야 한다. 올해는 대의원이 약 4672명으로 예상된다. 만약 과반수 대의원을 확보하는 후보가 없다면, 대의원들이 자유 대리인처럼 당 지도부와 협상해 후보를 선출하는 '중재 전당대회(brokered convention)'가 열린다. 과반수를 얻어 후보로 지명되기까지 몇 차례 투표가 필요할 수 있다.

◇바이든이 전대 이후 사퇴할 경우= 8월 전당대회가 끝난 뒤 바이든이 자진 사퇴할 경우 DNC 회원 435명이 새 후보를 선출한다. 이들은 후보 선택을 위해 특별 회의를 열어야 한다.

◇DNC 435명은 누구= 남녀, 노동 지도자, 성소수자(LGBTQ) 대표, 인종 소수자 등을 포함한 다양한 선거구 그룹들 사이에 동등하게 분배된다. 의장이 75명을 임명하고 나머지는 각 주에서 선출된다.

◇대안 후보는 어떻게 지명하나= 바이든을 대체할 후보로 지명되려면 DNC 위원 최소 60명 정도의 지지를 받아야 하지만, 정확한 숫자는 DNC의 규칙 위원회가 결정한다. 지명 연설과 추천 연설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 여러 후보가 지명될 수 있다.

◇개표는 어떻게= DNC가 워싱턴에서 회의를 열 가능성이 높고, 그곳에서 투표 집계를 한다. 투표지는 암호화되고 서명 후 수작업으로 집계한다. 만약 투표가 11월5일 선거일에 가까운 시점에 이뤄져 대면 회의가 불가능하다면, 온라인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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