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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경, 3주 연속 우승 사냥...다승 공동선두 이예원과 정면대결

박현경, 3주 연속 우승 사냥...다승 공동선두 이예원과 정면대결

기사승인 2024. 07. 03.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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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개막 KLPGA 롯데오픈 출전
최혜진·김효주 등과도 우승 경쟁
인터뷰하는 박현경
박현경.. / 연합뉴스
최근 '대세'로 자리잡은 박현경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3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박현경은 4일부터 나흘간 인천 베어즈베스트청라골프클럽(파72)에서 열리는 KLPGA 투어 롯데오픈(총상금 12억원)에 출전한다. 박현경의 3주 연속 우승과 시즌 4승 여부는 이번 대회 최대 관심사다.

박현경은 지난 달 23일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과 30일 막을 내린 맥콜·모나 용평 오픈에서 KLPGA 최초 2주 연속 연장 우승을 달성하며 기세가 한껏 오른 상태다. 시즌 대상 포인트와 상금 부문에서도 1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지난 2일 발표된 여자 골프 주간 세계랭킹에서도 전주보다 10계단이 상승한 35위에 올랐다. 한국 선수 가운데 7번째다. 국내 개막전이 열린 4월 박현경의 순위가 72위였던 것을 고려하면 급상승했다.

역대 KLPGA에서 3주 연속 우승을 달성한 선수는 박세리(1996년), 김미현(1997년), 서희경(2008년) 등 단 3명에 불과하다. 박현경이 넘어야 할 산은 많다. 같은 조에서 출발하는 이예원과 정면대결에서 승리해야 한다. 올 시즌 박현경과 이예원은 여러 부문에 걸쳐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박현경은 상금랭킹 1위(8억 8663만원), 대상 포인트 1위(344점), 평균 타수 3위(70.17타)에 올라있다. 이예원은 상금랭킹 2위(7억 174만원), 대상 포인트 2위(277점), 평균 타수 4위(70.30타)로 박현경을 바로 밑에서 추격 중이다. 특히 다승부문에서는 두 선수 모두 올 시즌 3승으로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최근 상승세를 등에 업은 박현경에게는 이번 대회가 다승 단독 선두로 치고나갈 기회다. 시즌 초반 '대세'로 자리매김했던 이예원 역시 최근의 부진을 털어내기 위해 힘을 쏟을 전망이다.

박현경은 "베어즈베스트 같은 평지 코스에서는 좋은 성적을 낸 적이 없다"면서도 "지금의 샷 감각으로는 어떤 코스라도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어서 안 좋았던 성적을 극복해 보고 싶다"고 밝혔다.

박현경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뛰는 최혜진, 김효주와도 치열하게 경쟁해야 한다. 최혜진과 김효주는 각각 KLPGA 통산 11승과 14승을 달성한 강자들이다. 두 선수는 올 시즌 첫 국내 무대로 이번 대회를 점찍었다. 특히 최혜진은 지난해 우승자다. 2021년 같은 코스에서 열린 대회에서도 3위를 기록하는 등 롯데 오픈에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최혜진은 "최근 샷 감각이나 컨디션은 좋은 편이 아니었지만, 오랜만에 익숙한 환경에서 편안한 마음으로 대회를 준비하다 보니 심리적으로 안정되고 컨디션이 빠르게 좋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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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진. / AFP·연합뉴스
LPGA 투어 6승을 기록한 김효주 역시 만만치 않은 상대다. 김효주는 2020년 당시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으로 열렸던 이 대회에 우승자다. 지난해 대회에선 공동 3위에 오르는 등 역시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 5월 국내에서 치러진 레이디스유러피언투어(LET) 아람코 팀시리즈에 출전해 정상에 올랐고 2024 파리올림픽 출전권도 확보하는 등 최근 분위기도 좋다. 김효주는 "이번 대회에서 좋은 기운을 듬뿍 받아서 올림픽까지 기세를 이어가고 싶다"고 의욕을 보였다.

이 외에도 지난 달 9일 끝난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에서 KLPGA 최초 단일 대회 4연패를 달성한 박민지가 최다 타이 20승에 도전한다. 장타자 황유민, 방신실, 윤이나도 출사표를 던졌다.

김효주
김효주.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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